나만의 일상

인생 처음 해본 떡 케이크 원데이 클래스 다녀왔어요~!

아쿠루미 2020. 10. 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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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인생에 딱 1번 있을만한 날을 앞두고 

오래전부터 우리가 얘기 나누던... 계획하던 일들을 하나하나 진행하고 있는 요즘

그 첫 관문으로 상견례를 준비하고 있었다

상견례라 함은 모오든 혼인식(올드해~~)의 시작이다 보니

자주 뵙는 아쿠네 부모님 이지만...;;

그래도 제대로 인사를 드리고 앞으로 더 잘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이리저리 알아보니 뭐 상견례 답례 선물? 뭐 이런 걸 미리 준비해야 한다느니...

그래서 알아보니 ' 도라지 정과 ' ' 꿀세트 ' ' 작은 화분 ' 등등 넘나 많은 것!!!

이런 돈으로 주거니 받거니 사서 드리는 것보다는

이~상한 나만의 심리로 뭔가 직접 해서 드리는 정성을 들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마침 친구네 언니가 떡 케이크를 만드시는 분...ㅎㄷㄷㄷㄷ

예~전부터 인스타 속 세상 이뿐 떡 케이크를 보고 좋은 날 의뢰해서 써봐야지 했는데

마침 그 좋은 날이 왔으니 주문을 요청했다

그런데 열심히 사시느라 매우 바쁘신 떡 케이크 제작자님과 일정이 맞기 어렵드라~

대신 원데이 클래스로 배우면 따로 늦은 시각이라도 시간을 내주실 수 있다 하여
바로 상견례 전날 밤으로 개인 레슨 약속을 잡고 방문해 보기로 함^^

이리 하여 멀고 먼 길...( 서초 ↔ 파주 )

러시 아워를 뚫고 밤 7시부터 우리의 원데이 클래스가 시작이 되었드아~~

 

공방 입구

먼저 도착 후 떡케이크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할 공방 앞 사진 찍!!!

 

떡케이크를 만들러 들어가 봅니다~~

 

클래스 전

떡케이크쌤이 만들어 놓고 DP 되어 있는 다양한 앙금 모양의 떡케이크 샘플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내 눈엔 그냥 다 같은 꽃!이라는 생각...ㅋㅋㅋㅋ

하지만 저 꽃들의 모양이 각각 다르다는 것!!!!
(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

 

이 엄청난 앙금이 오늘 우리가 쓸 꽃을 만들고 잎을 만들고 한껏 꾸며 줄 베이스 앙금이다!

이렇게 테이블을 미리 세팅해 주셨다

 

테이블 한쪽엔 앙금으로 만들어 낼 각종 모양들을 위한 다양한 사이즈의 ' 윌튼 팁 '

그냥 눈으로 봐서는 저 팁들로 어떤 꽃들이 만들어 질지는 전혀 상상이 안감..ㅋㅋㅋ

 

여기는 식용 색소들

위에 앙금은 기본 앙금이고

준비되어있는 믹싱볼들에 앙금 적당량과 요기 이 색소들을 선택해 미리 섞어 만들어 두면 되는 것!!!

 

클래스 시작!

먼저 클래스 전 준비물에 대해 간단히 소개...


윌튼 팁, 실리콘 주걱, 짤 주머니, 꽃가위, 믹싱볼, 커플러, 찜솥, 찜기, 무스링 등등~~~


ㅎㅎ 몇 개는 아는 물건이고 몇 가지는 생소한 것!

 

이렇게 식용 색소 입힌 앙금을 짤주머니에 담아 둔다

당연히 이뿐 꽃을 할꺼기 때문에 색감도 빨갛고 핑쿠핑쿠하구~~~ㅋㅋㅋ

 

꽃 선택은 장미가 초큼! 어려운 편이고 쉬운 난이도는 카네이션이라 하셨고

난 당연히 상견례 취지와 맞는 카네이션을 Pick!

 

바로 공방 쌤의 시범 Start!

음???

머 이리 쉽게 쉽게 빨리 하시지?!!!ㅋㅋㅋㅋㅋ

정말 단숨에 몇 초 안돼서 이뿐 꽃 하나가 만들어졌다

 

짤 주머니를 힘 있게 쥐고 슉슉 만드시는 쌤의 지도 하에 나도 첫! 시도~

크흡~! 뭔가 열심히는 하는데 손의 각도와 움직임 따라 최선을 다해 삐뚤어지는 어깨선이 보이는가!!!!

셔링 주는 것도 쉽지 않고...

셔링을 주면서 옆으로 옆으로 이동 이동해가는 것도 쉽지 않은...ㅠㅠ
( 아니 쌤은 왤케 쉽게 하시는거얔ㅋㅋㅋㅋ )

다 만들 꽃 한 송이 꽃 가위로 조심히 자르고 패드에 얹어 놓는데....

허허~~~ 윾시 전문가의 손길로 태어난 꽃과 나님의 첫 꽃송이란;;;;

( 아악!!! 내 눈!!! )

 

길고... 고된 연습 속에 계속해서 똥 손 소유자에게서 탄생하고 있는 카네이션...
( 뭐든 시작하면 나름 열심히는 하는 편~ )

 

오마나!!!!

카네이션과 씨름하는 사이 울 쌤은 고난도 장미 한 송이 뚝딱!!

엄훠~~~ 이뽀 *^^*

색감마저 넘나 곱다~!

 

계속 무에서 유를... 창조를 해 나가는 동안 나의 악력은 점점 힘을 잃어 가고...;;
( 정말 팔 힘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인 거 같았..;;; )

손은 호달달

심기 일전해 다시금 짤 주머니를 잡아 봐도

막상 꽃을 만들어 가는 내내 나님의 지방 100% 팔뚝은 전~혀 힘을 못씀 

아니 그냥 힘이 안 들어감ㅠㅠ

 

어느 정도 앙금 꽃을 만들고 있는 동안

우린 떡 케이크를 호박으로 하기로 했다

 

케이크 안쪽에 달달하게 넣을 호박 쉐킷 쉐킷!

노란 물 입힌 백설기 사이사이 넣어준 저 호박 소는 그냥 먹어도 넘나 달고 맛있다

 

찜기에 들어갔다 나온 고운 빛깔 백설기

모양 완벽함!!!!( 세상 흡족해~ )

 

넘나 먹고 싶어 하던 우릴 위해

요로코롬 최애 캐릭터 키티모냥 떡도 시식용으로 만들어 주셨다

 

남은 호박소를 잔뜩 묻혀 계속 꽃 제작을 중단하고 먹는다...ㅋㅋㅋㅋㅋ

적당히 달고 맛있어 계속 손이 간다
( 그... 그만 먹고 일해 돼지ㅇ....;; )

 

하~~얗게 불태웠드아~~~~

패드를 꽉 채워 만든 카네이션과 장미 한 송이

색감이 넘나 이뿌다

이제 찜기에서 나온 케이크 위에 모양대로 얹어 주면 끄~읏!

 

쌤과 함께 꽃 앙금을 얹어 주고 빈속 곳곳에 꽃잎으로 센스 있게 완성~!

백설기 떡과 앙금만으로 이 모오든게 만들어지다니!

 

케이크만 떡! 하니 선물로 드리기 좀 아쉽~

욕심을 부려 보았습니닼ㅋㅋㅋㅋ

한정된 공간이지만 간단한 글자를 새겨 보기로~

 

그 사이 또 우리 쌤은 시댁 어른들을 위한 떡케이크를 만들었으니

친정을 위한 작은 컵 떡케이크까지 만들어 두셨다
( 이게 더 감동스러웠던~! )

이렇게 모오~든 떡케이크 제작 과정들이 끝나고...

투명한 상자에 이쁘게 담아 내일의 거국적 행사에 재등장(?)까지 초큼 감춰 두기로~!

 

 

총평

글자까지 완벽히 올려진 완성품!

공방 쌤이자 친한 언니의 능력은 입으로 이미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와서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이분의 진가를 보고 나니 몬가 존경심이 우러러~~~

작업하는 내내 팔이 너무 호달달 떨리고 

계속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어 가는 것 같았지만 

마음과 같지 않은 내 저질 팔뚝 탓에

더 잘해보고픈대로 완성을 보지는 못하는 거 같아 혼자 막 서운하고 속상도 하고ㅠㅠ

그래도 좋은 날을 위해 늦은 시간 이만큼 ( 쌤과 함께 ) 혼자 해낼 수 있던 것 자체가 의미가 깊다

그리고 이 꽃 만드는 작업이 매우 중독성 있다

팔 힘만 된다면 진짜 몇 시간도 더 앉아서 만들고 있고 싶은 그런 것!
( 공방 쌤도 사실 처음 배우고 나서 그 매력에 빠져 이렇게 일로까지 하게 되었다능...ㅋㅋㅋ )

특별한 날을 위해 셀프로 만들 무언가가 필요하다 싶으면

떡 케이크 원데이 클래스 진짜 강추!! 합니다^^

 

★ 떡 케이크 ' 윤슬 ' ★

전화번호 : 031-943-5626

주소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497-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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