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게임

디모 리본 (DEEMO Reborn) 스팀판 살펴보기, 그 감성은!?

아쿠루미 2020. 9. 8. 20:49
반응형

 

레이아크 (Rayark)

레이아크(Rayark)에서 출시한 리듬게임 중 하나로 서정적? 몽환적?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된다. 
본인도 사실 모바일에서 구매할 당시 그림보고 결제를 눌렀으니....
대만의 게임 개발사이지만 사이터스(Cytus), VOEZ와 함께 믿고 지르는 리듬게임 회사로 유명하기도 하다. 
리듬게임뿐 아니라 Sdorica, Soul of Eden 등의 여러 장르까지 소화해 내는데,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이 회사의 공통적인 점이라면 아무래도 있어 보이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겠다. 
일단 그림이 례쁨
또한 모바일로 너도나도 게임을 양산하던 시절, 리듬게임도 마찬가지로 양산되면서 가챠는 아니지만 기본 곡 몇 개를 제외하면 모조리 결제해야 하는 게임들 투성이었는데 모두 결제하면 게임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게 되었다. 
이때 레이아크에서는 (특히 사이터스에서) 앱 다운 수, 결제 수로 유료곡을 무료로 풀어주었는데 무과금러 입장에선 대 환영이었기도 하고, 결론적으로 어느 정도 해당 과금 체계는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100만 다운로드!!)
본 포스팅은 제작사에 대한 것이 아니니 소개는 이정도로...

 

 

퍼즐? 어드벤처? 리듬액션?

일단 리듬액션 게임인 것은 확실한데....
디모는 캐릭터를 직접 조종하여 맵을 돌아다니며 퍼즐 요소를 풀어야 스토리가 진행되며 음악이 해금된다. 

본 게임을 간단히 말하자면, 곡을 플레이하여 나무를 자라게 만들어 진행한다로 정리할 수 있는데, (토토로?)
곡만 플레이한다면 스토리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따라서 강제적으로 맵을 탐험 하며 퍼즐을 풀어야 한다. 
퍼즐이라 해도 뭐 엄청난 수학적 사고를 요하는 것은 아니나, 제법 노가다성이 있고 힌트도 친절하지 않으니 모든 요소를 찾기 위해서는 제법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 


아쉬운 것은 모바일은 당연히 터치 방식이므로 여기저기 막 눌러대다 보면 얻어걸리는 것이 있었는데, 이젠 그 공략?이 통하지 않는다. 




디모 리본(DEEMO Reborn )이 스팀으로 출시

추억의 게임? 디모가 스팀으로 출시되었다. 
예전에 모바일로 즐겼었는데(전곡 플레이도 안 한 수준) 할 게임이 뭐 있나 찾아보던 중 Complete Edition으로 DLC 3개 포함 세일을 하길래 냉큼 질러버렸다. 

store.steampowered.com/app/1282210/DEEMO_Reborn/?l=koreana

 

DEEMO -Reborn- on Steam

DEEMO -Reborn- is Rayark's classic game DEEMO, reborn in a whole new way on Steam. The fully 3D immersive journey will intoxicate you with the elegant sounds produced by you on the piano, as well as with the adventures you discover in this fairytale world.

store.steampowered.com

공식 트레일러 영상

모바일에서 즐기던 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고 또한 VR을 지원하기 때문에 오큘러스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래픽

리메이크작이라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만...
그래도 3D 버전으로 새로 만들어 나오는 게임이라고 해서 

이런 감성을 생각했었는데...

 

내 감성 돌려줘

이 정도로 나와서 사실 좀 많이 실망하는 부분~
PS2 정도의 그래픽이랄까. 좀 미묘하지만 요즘 게임으로 보이진 않는다. (요즘 게임이 아니지만)
이럴 거면 차라리 2D로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고, 하다못해 카툰 렌더링으로 하던가..... 에이 뭐 암튼여튼 그렇다. 


 

UI

UI 등 메뉴에서는 크게 불편할 것이 없었다. 

인벤토리에서 내가 현재 습득한 아이템(죄다 퀘템)을 볼 수 있으며, 

지도에선 현재 내가 탐험한 곳을 볼 수 있고 얻어야 할 목표도 친절히 표시해준다. 
또한 내가 갈 곳을 선택하고 이동을 누르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 


카메라(그래픽) 옵션은 이게 전부.
왜 4K가 되지 않는지는 의문.


키보드-리듬

키보드 조작은 이렇다 한다. 
연속 노트를 스페이스 하나로 퉁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엑박원 패드와 듀얼쇼크 4 모두 인식한다. 
특히 본인은 듀얼쇼크 4로 스팀게임을 하는데, 따로 설치나 설정없이 듀얼쇼크4로 잘 인식을 했다. 
결정적으로 이 점이 왜 좋았냐면,
인게임 시 버튼 표기가 엑박원 버튼인 A, B, X, Y로 표기되는데 
디모 리본에서는 듀얼쇼크의 ○, □, △, X로 표기되어 헷갈릴 일이 없었다. 
특히나 북미판 특유의 X가 수락이고 O가 취소인 것이 아니라 O가 수락, X가 취소로 설정된다. 

맵 탐색 시 조작은 대부분의 3D 게임이 그렇듯 똑같으니 패스. 
키보드, 패드 모두 동일하다. 


 

조작성

할말하않.....
뭔가 챡챡 붙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없다. 
특히나 퍼즐 찾을 때 말이지....
바짝 붙어서 원하는 곳을 잘 쳐다봐야 하기 때문에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당연하긴 한데 어느 정도 범위를 벗어나면 오브젝트가 선택되지 않는다. 
당연...한 건 맞는데 뭔가 미묘하게 불편해...


또한 액션이 느려...... 


모든 공략을 아는 것이 아니라면, 처음 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특정 오브젝트를 여러 번 확인해보아야 한다. 
그런데  이 모션을 모두 계속 봐야 하니 아무래도 답답한 것이 현실. 
내가 성질이 급해서 그런 것일까 싶기도 한데 모션 스킵 등의 옵션을 주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리듬게임이니 중요한 것은 아니긴 한데, 
이게 스토리 상 해야 하는 작업이라 조금 더 신경 써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매우 남는다. 




판정

레이아크는 진짜 판정은 좀 어떻게 해주어야 할 것 같다. 
어떤 곡은 맞는 것 같고, 어떤 곡은 영 아니고. 
내가 지금 연주를 하는 것인지, 눈으로 보고 맞추는 것인지. 
같은 곡인데 지금 맞는 것 같다가도 미묘하게 맞지 않는 것 같은 위화감이 있다. 
노트를 눌렀을 때 효과음이 나오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뭔가 살짝 느리게 소리가 나는 느낌. 
리듬게임으로선 치명적인 요소이긴 한데.....

판정자체는 상당히 너그러운 편이지만.....


사실 이 게임은 마니아들이 완벽에 도전한 다기보단 감성적으로 즐기는 것이랄까...
그리 크리티컬 하게 지적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본 게임은?

사실 본 게임은 리듬액션이니까....

우선 곡은 대부분 감성적이다. 
기본적으로 피아노곡이기도 하지만 쿵작거리는 요새 음악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디모에서 헤비메탈 같은걸 바라는 건 좀 아니긴 하지....

판정을 제외한다면 사실 크게 바랄 건 없다. 
게임 중 배경에 큰 재미가 없다는 것 정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차 플레이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

일단 게임의 전체적인 난이도가 본격적인 리듬액션 게임치곤 낮은 편이다. 
도저히 안 보인다, 못 누르겠다 하더라도 그냥 붙잡고만 있으면 중간에 게임오버는 되지 않는다. 

곡 실행해놓고 가만히 두었다. 
위 사진처럼 끝까지 게임 오버되지 않고 클리어 되었다. 
(심지어 덕분에 도전과제 "놓쳤다"를 달성하였다 ㅋㅋ)

0%로 "놓쳤다" 달성!



심지어 곡 시작 전 옵션 중에는 오토 모드가 있다. 
내가 처음 하는 난이도라도 오토로 플레이하는 것을 볼 수 있으니 정 안되면 먼저 오토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자동 연주 모드

주의할 것은.....
"자동 연주"로 1회 플레이 후 다음 곡을 시작하면 옵션이 유지되어서 여전히 "자동 연주" 모드이다. 
이상하게 너무 내가 잘한다... 싶으면 의심해보아야 할 것이다. 
내가 그랬다.


 

마무리

어찌 되었건 리듬게임의 요소는 잘 담고 있고 감성 또한 훌륭하다. 
사소한 점들은 잊고 즐겁게 플레이할 정도는 되며 구매를 추천까진 아니지만 한다고 해도 말리진 않을 것. 
리듬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VR까지 있다면 1곡 당 무려 5가지의 노트를 즐길 수 있고 랜덤모드도 있으니깐....

DLC 말고 본편만 하면 2만 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니 그 정도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