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장난감/생활

맘(mom)편한 초음파 가습기 쿠쿠 CH-AS402F

아쿠루미 2020. 12. 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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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편한 가습기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집안일?로 인하여 한동안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 
안방과 작은방을 DIY 리모델링하였는데 PC를 한동안 연결하지도 않았던데다가 연결은 했지만 리뷰같은걸 할 엄두도 못내고 있었던 상황.
덕분에 새로 가전을 이것저것 들이면서 리뷰할 거리가 많아진 것은 좋긴하다만....

여튼간에, 
루미의 코 사정으로 인하여 가습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하였고, 
하이마트나 일렉트로마트 등을 돌아다녔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가습기는 뭐니뭐니해도 물탱크 청소가 관건아니겠는가!
그러던 중 쿠쿠의 CH-AS402F가 눈에 들어왔고 바로 인터넷 검색하여 구매하게 되었다. 
물탱크가 스뎅이라 가격도 스뎅..........

 

구성과 외관

짐이 있는 상황에서 새로 들어오는 가구와 가전과 기존 물건이 섞여 혼돈의 카오스로 지낸게 거의 1개월.
진작에 배송이 되었으나 리뷰를 해야한다며 팽개쳐두고 있었는데, 어느정도 정리가되면서 구매한 것들을 싸그리 언박싱하고 배치하고 등등등 시간만 많이 허비한 것 같다. 
여튼간에 쟁여둔 박스를 개봉하게 되었는데....

쓰지말란거냐?

일단 나의 신체, 감각, 정신 능력이 결여되어있는지 잠시 고민을 한 후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 (괜찮겠지...)
박스에서 꺼내는 사진들은 딱히 궁금하지 않으실테니 바로 가습기 본체로 들어가보겠다. 



본체가 제법 큼직하다. (크고 아름다워...)
기기제원을 보니 267.5mm * 267.5mm * 317mm 라고 한다. 
이 기기를 고른 이유 중 하나가 디자인이었는데, 
다른 제품들은 나 가습기요! 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디자인이라 쿠쿠의 CH-AS402F 제품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며, 이런 기기들을 조작해보았다면 매뉴얼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정도. 

 

뚜껑은 그냥 손으로 들면 들린다. 
이것이 바로 크고 아름다운 스테인레스 물탱크
작동중에도 뚜껑을 열어 물을 보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내부는 제법 깊숙하다. 당연하지만 어느정도 무게감은 있는 편.
루미가 입고있는 것은 새로 장만한 잠옷이다. tmi

 

물탱크를 들어 올리면 드러나는 내부. 
아~무것도 없이 깔끔하다.



초음파를 발생하여 물을 연무로 만들어주는 진동자(좌)와 청소용 솔이 내부에 들어있었다. 
그 외 부품은 1도 없다, 심플!


쿠쿠 CH-AS402F는 물탱크와 초음파 진동자(물이 분무되게 만드는 장치)조차도 분리가 가능하며,
물이 닿는 곳과 닿지 않는 곳이 완전 분리가 되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상부의 단자에 진동자를 체결하면 끝, 
다시 말하여 진동자도 빼내어 청소가 가능하다는 점!!


전동자를 체결한 모습

그냥 꾹 누르면 된다. 별다른 힘은 들어가지 않으며 진동자가 상하로 접혔다 펴졌다 한다. 
이것또한 본 제품의 특징인다. 
진동자 자체가 자가 부력장치가 되어있어 물탱크에 물이 차 있으면 진동자가 어느정도 위로 떠오르고,
물을 소모하여 수위가 내려가면 진동자가 그에 맞게 가라앉는다. 
이게 왜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ㅋㅋㅋ 


 

분해와 청소

제품 내부의 상부커버를 제거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수조 뿐 아니라 물이 닿는 다른 부분도 청소를 해야한다. 
뚜껑 위쪽의 상부커버를 그냥 손으로 뜯어내면 떨어져나온다. 
또한 사진의 상부커버 손잡이 부분도 손으로 눌러 떼어낼 수 있으니 종종 씻어주자. 

 

상부 패킹도 당연히 떼어낼 수 있다. 
다만 세게 떼어내면 늘어나거나해서 변형이 올 수 있으니 살살살~~
그래도 잘 떨어져나온다.



일반적인 드라이버는 안들어간다.

제품 상단에 보면 글씨들이 써져있는데, 이 커버를 제거할 수 있다. 
왜냐!!???
내부에 에어필터가 있기 때문이다. 
12시 방향에 십자 나사가 하나 박혀있으니 얇은 드라이버로 먼저 빼내어야 한다. 


제품 상단의 커버도 제거가 가능하다. 

나사를 풀어낸 다음 커버 전체를 화살표 방향으로 돌려서 빼내면 된다. 




상단 커버를 제거한 모습

화살표 부분이 에어필터다. 
이걸 어케 뜯어내나 했는데, 그냥 손으로 돌리며 빼내면 된다...;;



요것이 에어필터. 
주기적으로 청소해줌이 좋겠다. 



진동자를 올린 상태에서 스테인레스 수조에 물을 채운 뒤 본체 상부를 닫을 때에는 반드시 진동자를 아래로 내린 후 천천히 닫으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무서운 일이 벌어진다하니 그렇게 하자. 
어차피 상부를 닫을 때 진동자는 알아서 내려오지만, 그렇게 하면 왠지 충격히 가해져 부러질 것 같으니 얌전히 손으로 내려주자. 

 

도저히 자리가 나지않아 TV와 공기청정기 사이에 올려두었다. 
방은 좁고 물건은 많고...



잘안보이는데 잘 분무되고 있다. 



쿠오오~~~
분무량도 그렇고 충분히 만족할만 하다. 


 

사용 소감

본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은 대략 2주정도 사용을 해본 뒤이다. 
내돈내산이니만큼 청렴결백하게 소감을 적어본다. 



1. 사용법 중....
가습량을 조절하면 가습시간이 지멋대로 바뀌어버린다.  응?
왜이려 하고 찾아보니...
실내 습도가 과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최초 동작 시
가습량 3단은 6시간, 2단은 8시간,
그 이외는 가습량 설정 후 가습량/시간 버튼을 길게 눌러 시간을 별도로 설정해야한다.
매번 하려니 귀찮아 나중엔 그냥 가습량만 조절하게 되었다. 

 

2. 사용 중 상부 패널을 열 때...
CH-AS402F 제품의 장점이 사용 중 물 보충이 가능한 것인데, 
이를 하기 위해서는 사용 중에 상부 패널을 열어야한다. 
패킹이 되어있어 물이 막 밖으로 흐르지는 않지만, 아주 막아주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패킹에 막혀 가운데로 모여 스테인리스 수조로 다시 떨어지는 구조이긴 하지만,
살살 들어올렸음에도 본체 바깥으로 약간의 물이 떨어짐을 확인하였다. 
사진은 아슬아슬하게 물방울이 경계면으로 떨어진 것. 

진동자를 들어올렸다 내렸다 해야하는 점도 있어서 상부패널을 절대로 천천히 올렸다 내릴 것. 

 

3. 물의 양
딱히 장점도 단점도 아니긴하지만, 본 제품은 물부족이 표시되어 동작을 하지 않는 상태라 하더라도, 
상부패널을 열어보면 스테인리스 수조에 상당량의 물이 남아있다. 

물부족이 표시되고 있는데....
열어보니 물이 많은데?

위 사진이 물 부족 상태이다. 
잘 가늠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손가락을 넣어봤을때 두마디 조금 넘게 들어가는 깊이다. 
일반적으로는 물이 있는데 왜 물부족이라고 할까? 하고 생각할 수 있다.(그것은 나)
제조사도 이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서인지 제품 상단에 이렇게 표시되어 있다. 

정상이니 그냥쓰자. 

저 문구는 사용전에도 봤는데, 남아있는 물의 양이 내가 생각하는 일정량의 수준이 아니었다는 것. 
제품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니 그냥 그렇다고 쓰긴하는데,
저정도 물을 넣기위한 수고와 무게를 꼭 감수하여야 하는가, 그리고 남은 물의 양이면 훨씬 오랜 시간을 가습할 수 있을텐데 라는 아쉬움도 들었다. 

 

 

그 외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동시에 사용하니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 농도가 미친듯이 상승하였다. 
가습기가 원인인지 몇 번 켜고 꺼서 지켜보니 확실하여 이대로는 좋지않음을 감지한 후 두 제품을 떨어뜨려놓았다. 
그랬더니 어느정도 미세먼지 수치는 하락하여 일단은 그대로 사용 중.

같이 사용했을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미세먼지 양
PM2.5와 PM10이 미친듯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VOC와 같은 유해물질이나 NO2와 같은 대기중 산화물질에서는 딱히 반응을 하지 않았다. 

찾아보니 초음파형 가습기는 모두 동일한 증상이 나옴을 확인하였다. 

초음파형 가습기는 
진동판으로 물 분자를 진동시켜 수증기처럼 잘게 쪼개어(수증기가 아님) 안개와 같이 만들어 내뿜는 방식.
액체상태로 배출되기 때문에 물 속에 포함된 성분들도 그대로 배출되어 이 성분들이 공기청정기에서 미세먼지로 인식하는 것이라 한다. 

해결방법은 순수한 물(증류수, 정수된 물 등)을 사용할 것.
수돗물은 칼슘, 마그네슘, 철 등의 미네랄이 함유되어있어 미세먼지로 인식한다.

연구결과 이로 인하여 유의미한 질병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 참고.

 

 

마무리....

쓰다보니 단점만 쓴 것 같은데, 장점이 없는 것이 아니다. 
사실 제품에는 매우 만족하는 편.
비싸게 준 보람이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초음파 방식이라 소음에서 압도적으로 조용하다. 
스테인리스 수조의 양도 넉넉해서 밤새 틀어두어도 물이 남을 정도.
물론 가습량을 최대로 하면 소모가 빠르긴 하지만 하룻밤은 충분히 버텨주며, 
그렇게 했더니 다음날 일어나니 방 습도가 78%를 찍어버렸다.  히잌!!

위에 쓴 단점이나 이슈를 커버하기 위하여 깨끗한 물과 깨끗한 수조상태를 유지해야하며 그렇기 때문에 수조가 스테인리스이며 완전분리되는 본 제품을 선택한 것이기도 하다.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이번에 알게 되었지만...)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사용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언급하지만....
내돈내산 순도100% 포스팅이므로
개인적인 의견임만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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