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장난감/Audio & Video

시그마 여친렌즈 SIGMA C 16mm F1.4 DC DN SONY E용

아쿠루미 2020. 10.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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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새로운 렌즈를 구매

루미가 블로그를 하겠다며 카메라 공부를 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하였던 그 시절, 벌써 1년이 넘었다. 
본인도 카메라에 대해서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처음 구매하는 카메라와 렌즈에 대해서 고민 끝에 
2019년 5월 소니 A6400와 SEL18135 세트로 결정하였다. 

이후 1년 넘게 제법 많은 촬영을 해왔고, 루미의 촬영 스킬은 쑥쑥 올랐다. 
처음엔 카메라인데도 폰카 찍듯 앞으로 들이대고 초점 왜 안잡히냐 했었는데 나중에는 제법 사진 좀 찍나 싶을 정도로 촬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잘 찍는건 아니지만 훗..

18135를 선택한 이유는 줌렌즈 중 최소, 최대 화각이 차이가 큰 것 중 살만한 가격대였기 때문.(세트로 많이 팔길래)
또한 처음부터 F가 낮은 렌즈를 구매한다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장비의 소중함을 모를 것이므로 후후후...
그렇다고 F 3.5-5.6이 나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무튼 그렇게 촬영을 하면서 나름 느낀점을 토대로 새로운 렌즈를 구매하고 싶어 했고 
그전부터 봐둔 렌즈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시그마 16mm 1.4F

한동안 중고로 알아보았는데 매물도 거의 없었고, 그나마 나온 것도 쉭 하고 팔려버린 데다가
(사실 대충 봤어..)
곧 있을 제주도 1박 여행이 코앞에 다가오는 바람에 새 제품으로 구매를 결정하였다. 

 

개봉!!

 

 

나름 급한 관계로 방문 수령을 하려했는데 코로나 시국이므로 응 안돼~
그렇다고 퀵으로 받을만큼 절실한 건 아니라 그냥 택배로 수령하였다. 
포장 상태는 굉장히 양호하였다. 뽁뽁이 대박!


 

 

개봉하니 매뉴얼과 보증서 등 쓸모있지만 보지는 않을 종이들이 바글바글하였다. 


 

 

렌즈는 위와 같이 계란판 같은 골지에 들어있었다. 신기...

 

 

렌즈는 요로코롬.... 포장이 되어있다. 


 

 

원래 중고만을 보고 있던터라, 새 제품 구매 시 필터가 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같이 구매한 겐코 필터까지 2개가 와부렀다. (쳇)
뭐 여분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나쁜 건 아니니까....

박스 따위 궁금하신 분은 없을 테니 패스!!!!


제품의 외관

 

 

좌측이 새로 구매한 시그마 렌즈이고, 우측이 기존에 쓰던 소니 렌즈이다. 
길이는 비슷하지만 시그마가 좀 더 직경이 길다. 

 

 

또한 무게가 100g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여성이 쓰기엔 살짝 부담스러울 순 있다. 
두 손으로 촬영시에는 크게 상관없지만 한 손 촬영(이라 하고 갬셩 사진이라 읽지...) 시에는 제법 무리가 있다. 


 

 

E마운트 대응이므로 그냥 흰 점 맞추고 돌리면 결착된다. 


 

 

슈팅그립도 없이 맨 알맹이로 쓰고 있는 우리 A6400
촬영 전에 카메라를 보니 개 the love....
관리를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ㅋㅋㅋㅋ 먼지와 때가 엄청났다. 
빡세게 쓸고 닦고 했는데도 사진을 찍고 나니 먼지가 엄청났는데, 열심히 뽀샵으로 다 지웠다 후후.....


 

 

어찌 됐건, 요렇게 예쁘게 새것처럼 결과물이 나와서 만족스럽다. 
크롭 바디에 부담스러운 굵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놓으니 멋있는데?

 

 

이미 첫 렌즈로 18135를 사용했기 때문인지, 루미도 살 땐 렌즈 크다하더니 실제로 보고 나니 그리 부담이 없다고 한다. 


 

 

후드까지 씌우고 세워보니 크고 아름다워....


 

 

SEL18135는 세워놓으면 이런 느낌.(후드 어디갔지?;;;)




제품 결정의 이유

루미가 렌즈를 구매하고 싶다고 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화각.
카페를 갔을 때 실내를 한 장으로 담고 싶을 때,
명소에 갔을 때 건물 전체를 한 장으로 담고 싶을 때,
근거리에서는 한 화면에 들어오지 않고,
멀리 떨어지면 피사체가 너무 작고,
그나마도 멀리 떨어져 찍을 수 없는 실내에서는 제법 답답함을 느꼈었던 것 같다. 

 

초광각은 너굴맨이 해결했으니....

 

위와 같은 경우엔 갤럭시 노트10+의 초광각 렌즈가 해결해주곤 했다. 
사실 요즘 막 찍고 막보기에 폰카를 따라갈 수 없지.... 흑.... 

 

 

갤럭시 노트10+ 초광각 카메라 모드로 촬영한 제주 산방산



시그마는 16mm
기존 소니 18135는 말 그대로 18mm
A6400은 크롭 바디이므로 시그마는 환산 24mm
소니 18135는 환산 28mm
사실 애매하다면 애매한 화각이다. 
로또 되면 풀프레임 산다 내가...

 

풀 프레임은 아니지만... ㅠㅠ

 

루미에게 미리 이에 대해서 고지?를 하였다. 구매하더라도 화각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쵸큼?)
그런데도 이 렌즈를 고른 이유는 바로!!!!

인스타 갬셩샷이 가능하다!!!

 

막 이런 갬셩샷!

 

SEL18135의 최소 초점 거리는 45cm
시그마 16mm의 최소 초점 거리는 25cm 
이 20cm가 루미에게는 최대의 장점이 되었으니, 
SEL18135는 컵을 한 손에 들고 촬영을 할 경우 팔 길이(미안)가 아슬아슬해서 초점이 잡힐락 말락..... 
시그마 16mm는 자연스럽게 갬셩샷이 가능하다. 
어차피 단렌즈니 셔터만 누르면 되는 것!!!!!
거기에 보케도 더 확실하게 날려준다. 


 

막 이런거 있자네~

 




렌즈 비교

이런 거 막 비교하는 사람들, 일단 존경합니다. 
도저히 막 자세하게는 못하겠고, 간단히만 해보았다. 

SEL18135의 최소 초점 거리인 45cm에서 최대한 비슷하게 각 설정을 맞추었다. 
또한 리사이징과 워터마크만 넣었다. 


 

SEL18135 F 3.5 SS 1/160 ISO 160 18mm
시그마 F 3.5 SS 1/160 ISO 160 16mm

 

위쪽은 18mm, 아래쪽은 16mm로 촬영하였다. 
아래쪽 사진이 살짝이지만 넓은 화각을 보여주었다. 

 

 

시그마 F 1.4 SS 1/640 ISO 125 16mm

 

이번에는 한껏 F를 낮춰보았다. 
그러다 보니 노출을 비슷하게 맞추기 위하여 셔터스피드가 확 짧아져버렸다. 
(ISO는 왜 바뀌었지;;;)
뒤에 있던 제이지의 형태가 확 뭉개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보케 우왕~


 

시그마 F 1.4 SS 1/640 ISO 125 16mm

 

이번에는 시그마 16mm 렌즈로 최소 초점 거리까지 근접하여 촬영하였다. 
제이지였던 것의 흔적만이
뒤쪽 제이지가 훨씬 더 많이 날아간 것을 알 수 있다. 



 

 

화각의 경우 요정도 차이가 난다. 
위쪽이 SEL18135이고 아래쪽이 시그마 16mm이다. 
위쪽은 피규어 하단의 글자가 잘려있고, 아래쪽은 전부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은 야외 비교샷을 제주도 놀러 가서 찍으려고 했었는데....
(그 생각은 1도 나지 않았다.)

 

요번 찍은 사진들

비교샷은 그런 고로 없고....
요번 짧은 여행에서는 루미가 시그마 렌즈로만 촬영을 하였다. 
렌즈에 대해서 사전 이해나 연습이 전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조리개 풀 개방으로 대부분 촬영이 이루어졌다. 
그러다 보니 피사체가 초점 부분만 빼고 날아가버린 사진들이 제법 나와서 안타까웠지만, 이 부분은 차차 렌즈에 적응하면서 경험치를 쌓아가야 할 것이다. 
아래 사진들은 다른 포스팅에 쓰려고 로우 파일에 보정이 들어가 있다. 
때문에 시그마 렌즈의 느낌적인 느낌만 봐주시길....

 

 






마무리...

일단 우리의 A6400은 광각 렌즈의 선택권이 없다. 
(선택권은 있는데 그걸 살 돈이 없다....)
소니 미러리스의 한줄기 빛이라 할 수 있겠다. 

광각 단렌즈를 산다면 SIGMA C 16mm F1.4 DC DN 렌즈가 충분히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된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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