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장난감/PC & 부품

로지텍 가성비 게이밍 마우스 G304

아쿠루미 2021. 1. 2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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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때문에 화딱지가 나...

커세어 키보드를 새로 장만하면서 쓰고있던 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루미에게 인도하였고,
마우스는 MSI 게이밍 노트북을 사고 공짜로 보내준 MSI 유선 마우스를 사용하게 되었다. 

사은품으로 받은 MSI 마우스

바로 위의 녀석인데.....
무게감이 있으면서 RGB가 나와서 고냥저냥 쓰고 있었다. 
평소에 인터넷 정도를 할땐 느끼지 못했었는데, 
포토샵에서 도트작업을 할때 이상한 움직임을 감지하였다. 
결정적으로 게임을 할 때에 시점이 흔들리는 현상을 느끼게 되었다. 

왜이러지 하며 잠깐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마우스 커서가 가만히 놔뒀을때도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위 짤은 마우스를 잡지도 않은 상태로 둔 후 녹화한 이미지이다. 

흰 바탕으로 녹화를 했더니 움짤 이미지가 내 마우스 커서같아 헷갈리고 있다. 

어쩐지 포토샵 작업할 때 사진을 확대하여 미세하게 편집을 할 때 위치 잡기가 많이 힘들더라. 
게임을 할 때 키보드로 전진하는 도중 마우스를 놓아도 시점이 막 흔들려 멀미가 나는 느낌이 들더라. 
다 이녀석 탓이었다. 


로지텍 G304 무선 게이밍 마우스

그냥 참고 쓰고 있었는데 잘 기억은 안나지만 뭔가 작업하다가 분통이 폭발하게 되었다. 
그렇게 바로 인터넷을 켜고 마우스를 검색하였는데 막상 또 사려고 보니 비싼걸 사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렸다. 
흑염룡아 참아..

키보드 산 김에 커세어 마우스로 맞출까 싶었는데 가격보고 참았다. 
그러다보니 역시 유명한 것 중 저렴한 걸 사자 싶어서 로지텍을 찾게 되었다. 
찾아보니 뭐가 또 20만원 막 그래...

싼거 사자 싼거.....

그래서 그냥 무난하다 싶게 고른것이 바로 로지텍 G304.
게이밍은 유선이라며 루미한테 얘기해놓았는데 왜 무선사냐고 묻는 루미. 

괜찮아 프로도 아니고 뭔 얼어죽을...
그래도 키보드 마우스 세트 산 것 보다 이 마우스가 더 비싸다. 
할인이고 뭐 그런거 전혀 없이 FULL가격을 주고 그냥 바로 구매를 해버렸다. 



개봉

박스를 열면 이렇게 봉다리가 보인다...
그나마 저가형 모델인만큼 플라스틱 속 케이스라던지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단점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괜히 포장에 돈쓰느니 가격이 다운되는 것이 소비자에게 더 좋지 않은가?


속 박스에 이렇게 동봉된 건전지가 끼워져있으니 마우스 본품만 달랑빼고 박스를 던져버리는 행위는 하지 말도록 하자. 
이래뵈도 듀라셀 건전지다. 

건전지는 AA형.

추가로 제공되는 USB 연장 케이블이다. 
케이블 길이는 무려 1.5m나 되니 어지간한 환경에서 마우스 인식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본인은 키보드에 달려있는 USB 포트를 사용하였으므로 케이블은 서랍으로 안녕~


언제나 그렇지만 종이쪼가리?도 들어있다. 

펼쳐보니 보증서와 간편 설명서
로지텍은 멋진 회사라는 것을 강조한 팜플렛.
로지텍의 G가 퍼렇게 찍혀있는 스티커가 있다. 
스티커 배경이 흰 색이라 어지간한 곳에는 붙이지 못할 것 같다.
(저걸 어디다 씀?)


마우스 외관

일단 크기는 보통. 이 전 사용했던 MSI RGB 게이밍 마우스보다 작다. 
이녀석은 내 손엔 아주 살짝 작은 느낌이지만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여성 유저들도 무리없이 사용할 만한 크기인 것 같다. 


유일하게 빛나는 램프.
DPI 를 변경하면 설정된 값으로 바뀌며 그에 지정된 색깔로 빛나 현재 어떤 상태인지 알려주게 된다. 
램프 옆 스위치를 눌러 DPI를 변경할 수 있으며, 버튼은 별도 프로그램으로 기능 변경이 가능하다. 


마우스 후면.
로지텍 로고가 뙇 하니 박혀있다. 
파란색이 제법 멋드러진다. 
흰색 마우스였어도 색감은 이쁘게 보였을 듯.

센서부 주위, 고무 핏 부분이 살짝 삐딱하게 붙어있는데 미묘하게 원래 저런것 같기도하고?
잘못 붙여진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 산 리뷰를 보니, 내꺼가 삐딱한게 맞았다. 
아놔....

여튼 핏이 골고루 힘을 분산해주며 적당한 마찰을 잡아주는 것 같았다. 
사진을 보다가 문득 지금 사용중이던 마우스를 들어보니 벌써 핏에 흠집이 엄청나게 가있다. 
뭐 상관없겠지...

센서 부 아래 스위치가 전원 ON / OFF 스위치이다. 
사진은 켜져있는 모습. 
반대쪽으로 제끼면 꺼지며 빨간색으로 보인다. 



간편 매뉴얼에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지만,
위쪽 배부분을 뒤로 밀면 이렇게 열리게 된다. 


마우스 뚜껑을 따면?
위 사진처럼 내부에 건전지 삽입하는 곳과 USB 동글 삽입하는 곳이 나타나게 된다. 
뚜따를 하면 USB 동글 수납부가 나오는 것은 나름 마음에 드는 점. 


머라머라 적혀있지만 결국 AA 건전지 넣으란 소리다. 


USB 동글을 빼내었다. 
동글에도 G마크가 선명하게 찍혀있다. 
멋져.... 하지만 키보드에 연결한 나는 동글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USB 동글. 
마데 인 차이나가 인상적이다. 
김치는 우리것이여


AA건전지를 삽입하는 모습. 
+극이 아래쪽이다. 



사용 후기

G304는 건전지 포함 99g이다. 
무게는 요즘이라면 가벼운건 아니긴하나, 오히려 가벼운 마우스보단 무게감있는 마우스를 선호하는 내 입장에서는 적당하게 느껴졌다. 

움직여보면 무게 중심이 바닥쪽에서 제법 느껴진다. 
좌우로 마구 비벼보았는데 손가락에 가중되는 하중이 제법 있는 편. 
그러나 장시간 작업, 게임 등을 해보아도 손가락이나 손목에 무리되는 정도는 아니다. 

하이엔드 급?의 마우스들은 무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있다.
내 손에 맞게끔 무게추달고 그런거 귀찮아하기 때문에(그런 제품 사본적도 없어) 그냥 딱 이대로 쓰는 것이 좋은 듯 싶다. 
굳이 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AAA 건전지를 홀더 같은걸 써서 이 제품에 넣을 필요는 나에겐 느껴지지 않는다. 
사실 이건 죄다 개인 취향인지라...

건전지의 무게가 있는 대신 유선마우스는 선에서 오는 하중도 있기 때문에 그 점은 상쇄된다고 생각한다. 


본 제품은 12,000dpi를 지원한다. 
이건 지금껏 내가 써본 마우스 중 최고의 해상도이다. 
그만큼 마우스란 녀석에게 돈을 투자해 본 적이 거의 없는 사람.
DPI가 높더라도 사실 넘 높은 쪽은 잘 안쓰지 않나 싶은데, 참고로 본인은 마우스 속도를 비교적 느리게 해놓고 쓰는 타입이다.

G304는 로지텍에서 2018년 정도부터 새롭게 개발된 HERO 센서가 탑재되어있다. 
2021년에 와서 이렇게 비교하긴 그렇지만, 
예전 로지텍에서 사용되었던 PMW3366과 비교했을 때 HERO 센서가 뭔가 막 엄청 좋고 그런 느낌은 잘 들지 않는다. 
일단 저전력 대비 고성능을 구현한 만큼 과연 얼마나 체감이 될지는 계속 써본 후 다른 마우스를 비교해보아야 할 것 같다. 


그 외 사양이라면...
반응성이 1,000Hz라던가 1000만클릭이라던가 제로 스무딩이라던가...
이것저것 쓰여있지만 사실 와닿는 바는 없다. 
내가 무슨 프로게이머도 아닌데 말이다. 

다만 간곡히 비나니.....

제발 더블클릭에 당첨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제발....


사양


외관
높이 : 116.6mm
너비 : 62.15mm
길이 : 38.2mm
무게 : 99g

배터리
배터리 : 250 시간 / AA 건전지 * 1

트래킹
센서 : HERO
해상도 : 200 ~ 12,000dpi

반응성
무선 보고율 : 1000Hz(1ms)
무선 기술 : LIGHTSPEED 무선
마이크로프로세서 : 32비트 ARM

내구성
버튼 > 1000만 클릭
PTFE피트 : 250km

기타기능 
온보드 메모리 : 1개 프로파일
기계식 버튼 텐션 시스템

보증 : 2년 제한 하드웨어 보증



 

GHUB를 써보자. 

https://www.logitechg.com/ko-kr/innovation/g-hub.html

 

로지텍 G HUB 고급 게이밍 소프트웨어, RGB, 게임 프로필

로지텍 G HUB는 제품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새 소프트웨어입니다. 게임별로 기어를 빠르게 개인화할 수 있습니다.

www.logitechg.com

위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로지텍 G HUB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G HUB는 로지텍 제품을 보다 더 활용할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이다. 
마우스 따위 그런 프로그램 없어도 사실 쓰는데 전혀 지장은 없으나 그래도 명색이 게이밍 마우스인데 뭔가 특별한 기능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각자의 OS에 맞는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되며 알아서 잘 설치하자. 
설치를 하면 위처럼 굉장히 멋드러진 효과와 함께 설치 프로그램이 뜬다. 

설치 후 실행하면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쓸데없다.



G HUB 설치 후 최초 실행한 화면이다. 
시스템이 설치된 하드웨어 중 로지텍 제품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화면에 띄워준다. 



제품 이미지를 선택하면 나타나는 기능 선택 화면이다. 
G304는 RGB따윈 없으므로 그에 관련된건 없고 마우스 키 별로 굉장히 많은 기능을 할당할 수 있다. 
키보드 키에 해당하는 키는 물론 여러 동작과 프로그램까지 연결할 수 있어 많은 다양한 매크로를 만들어낼 수 있다. 


각 키 별로 버튼을 할당하기 위해서는 
좌측의 메뉴를 끌어서 원하는 키의 기능이 있는 글자에 내려놓으면 된다. 
전문용어로 드래그&드랍이다. 후후.


본인은 테스트 당시 두 번 클릭을 기본 클릭에 가져가보았다. 
사실 이 때 무서운 일이 일어났는데....

대충 너 그러면 안된다는  뜻

갑자기 경고가 뜨네?
누구든 나를 막을 수 없어당당하게 유지!!를 눌렀다. 

그러면 이렇게 좌측 클릭이 두 번 클릭으로 바뀌게 된다. 
이후 모든 한 번 클릭은 두 번 클릭이 되는 것을 테스트해 보았다. 
잘 되었는데...


다시 기본 클릭으로 변경하려했는데 드래그가 되지 않았다. 

수십 번을 좌클릭 우클릭 휠클릭을 해보았으나 드래그는 되지 않았다. 



초기화만이 살 길이라 생각.
초기 화면에서 우측 위 톱니바퀴 아이콘을 누르면 설정 모드로 넘어간다. 

후후 역시 

모든 프로필 슬롯을 기본값으로 복원!!!

이건 프로필 쓰냐마냐의 차이....

결국 해결법은 

리뷰할때까지 냅둔 이녀석을 이용해서 다시 드래그하여 기본클릭 1회로 바꾸었다. 
고마워 용용아. 

덕분에 설정화면까지 알아보았다. 



민감도를 원하는 수치만큼 변경하여 DPI 시프트에 적용할 수 있다. 
휠 버튼 아래의 작은 버튼을 누를때마다 DPI를 변경할 수 있는데 그에 맞는 DPI를 200부터 12,000까지 적용할 수 있다. 
물론 해당 버튼을 다른 기능으로 지정한다면 DPI 시프트가 아닌 그 기능이 작동한다. 


G HUB에선 본 시스템에 설치되어있는 게임 중 설정이 가능한 것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위와 같이 띄워주게 된다. 
해당 게임에 맞는 마우스 프로필을 적용하여 게임 실행 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G304같은 기본 사이즈에 쓰기엔 좀.....


마치며...

로지텍 G304는 게이밍 무선 마우스 중 기본적인 최소한의 것을 제공해주고 있다 생각된다. 
특별할 것은 없지만 안정적인 느낌. 
가성비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리가 좀 딸깍거리긴 하는데, 어차피 지금 키보드도 기계식으로 겁나 딸깍대므로 좋은 콤비가 될 것 같다. 

내돈내산이며 마지막으로 G304의 소리를 영상으로 찍어두었으니 참고해주시길 바라며 마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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