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제주에서의 첫날 계획이 애매하게 흘러가던 중
늦게 먹은 점심에 저녁시간도 마냥 놀면서 보내고 있었다
제주도... 특히나 우리가 머문 협재 쪽은
늦게까지 운영하는 식당이나 커피집이 없음을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노는데 정신 팔린 우린 아~무 생각이 읍다아....
실컷 호텔 루프탑에서 물놀이하고 배가 고파질 즈음~
호텔 옆 횟집이 있어 가봤더니 마지막 주문 시간도 훨씬 지나 있던 것!!
이때부터였지...
' 오늘... 첫날 저녁 땡치나~~ '
(불안감 엄습)
걸음이 빨라지고 막연했지만 조금 걸어 나가 보자 하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협재 바다 근처 해안길을 따라
걷고.. 또 걷고...
근방에 횟집들과 밥집들이 있지만 모두 문을 닫았거나 마감중이었...
(오~ 마이~~ㅡㅜ)
걷다가 통닭집 입간판을 보았지만
" 제주까지 왔는데 통닭이오?!!!! "
가차 없이 Pass 해주었지...
근데 진짜 너~무 식당이 없었다(저녁을 먹을 식당...)
그래서 다시 돌아오는 길에 아쿠랑 큰 결심함
" 가는 길에 정 없으면 그 통닭집 가자...;; "
(크흡!!!ㅠㅠ 어쩔 수 읍지~)
그래서 ' ㅎㅎㅎ 네 그래요... 통닭 먹었어요...=^^=;;;;;; '
제주도 첫날 저녁을 배 불려준 통닭 포스팅.. go go~!
외관
길가에는 입간판 밖에 보이지 않았다
새로 지은듯한 3층 정도 건물만 보였고 그 옆으로 길이 나 있길래 그 길 따라 내려갔다
똬!
건물 뒤편은 아직 운영 중인 식당이 2곳이 있었고 앞에 주차된 차량 뒤쪽이 우리가 찾아온 통닭집!!
이름 하야 ' 수일 통닭 '!!!
불이 켜져 있는 것만으로도 넘나 반가웠...
제주도로 여행을 와서 통닭을 메인으로 먹을 줄이야~~ㅋㅋㅋ
간판 불이 켜 있으니 안심하고 들어가 봅니다
출입문은 그저 폴딩도어로, 밖으로도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들이...
좀 잘되는 집이라 이렇게 비치되어 있는 것 같네~
제주에 몇몇 식당들은 이렇게 메인 메뉴 외에
제주에서 접근하기 편한 감귤주스나 다른 식품들을 같이 판매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메뉴 & 운영시간
감귤 주스만 파는 줄 알았는데 옥수수도 택배로 가능
개점시간과 폐점시간을 보니 안심이 됐다
미처 사진은 못 찍었지만 벽면 가득 작품 사진으로 보이는 사진들이 걸려 있었는데
고오급 카메라로 찍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멋진 사진들이었다
사장님 왈
" 다아~ 폰카(휴대폰 카메라)에요 "
@_@
' Real??'
제주도 풍경 사진들이었는데 어디를 찍어도 그냥 작품이 되는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기억이었음
내부에도 3,4 테이블 정도가 더 있었고 오래돼 보이지만 정돈되고 깔끔했다
제주 수일 통닭 메뉴는 여느 통닭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후라이드, 양념, 간장, 핫, 순살치킨들 메뉴가 있었고
착즙 주스에 튀김 메뉴들이 더 있었다
가격대가 서울과 많이 차이가 안 나서 주문할 땐 별 생각이 없이
수일 통닭 후라이드와 치즈볼까지 주문했다
기다리는 동안 사장님이 이것저것 사진 얘기 가게 운영 얘기를 짧게 해 주셨는데
1972년부터 체인 치킨집인 수일 통닭은
전국에 매장이 있는 나만 몰랐던 치킨집이었고,
요즘은 코로나 19 여파로 덜하지만
한창 성수기엔 월 매출 3천을 찍을 정도로 맛집이라는 것!!!
그런 맛집을 우리가 우연히 발견했다는 것!!!
먹으러~
우린 숙소에 가서 편히 먹을 거기 때문에 포장으로~!
받고 보니 저가격을 받으셔도 되나 싶게 너무 푸짐해서 놀랐다
일단은 밤이 깊어가고 있었기에 어서 숙소로 갑시다아~
제주도 첫날 저녁식사인 수일 통닭과 함께 하면서 한라산을 빼놓을 수 없지!
제주 수일 통닭 건물 반대편에 있는 편의점에서 사 온 한라산 17도와 21돜ㅋㅋ
우리가 챙겨 온 수일 통닭 메뉴들...
후라이드, 치즈볼, 치즈볼 소스, 치킨 소스, 치킨무
그런데!!!
치킨 박스가 좀.. 크지요?!!
네... 저 큰 치킨박스에 꽉꽉 후라이드 1마리가 들어있었는데
닭 호수를 큰 걸 쓰시는지 양이 매우 많았다
일단 우린 배가 고프기 때문에~ 어서 먹읍시다
총평
아쿠가 보통 닭다리 잡았을 때 사이즈보다 좀.. 크다!
겉은 바삭하고 닭고기 잡내 없이 속살은 촉촉하게 완벽한 후라이드였다
(겉바속촉)
처음 우연하게 접하게 된 제주 수일 통닭 한림점!
둘이 후라이드 1마리는 거뜬히 먹는데
수일 통닭의 후라이드는 정말 아무리 먹어도 저 큰 박스에 3분의 1이 아직 남았었다는 거...
그만큼 가격 대비 양이 혜자스럽다
사이드로 시킨 치즈볼 또한 찹쌀도넛만큼의 크기로 메인 메뉴급으로 보일 정도...
서울에 있었다면 당연히 꼭 시켜 먹을 수일 통닭!
확인해봤을 때는 전라도와 제주 지역으로 체인점이 있는 것으로 보임
배달도 가능했는데 우린 모르고 간 상태에서 포장을 해왔던 거라
근방에 숙소를 이용하거나 거주 중인 분들은 주문해보시면 후회 없을 듯하다
★ 수일 통닭 한림점 ★
운영시간 : 12시 30분 ~ 23시
(첫째 셋째 화요일 휴점)
전화번호 : 064-796-9993
'나만의 일상 > 잘 먹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한림 얼큰 샤브 칼국수 ' 면도롱 ' 에서 먹은 든든한 점심! (0) | 2020.08.08 |
---|---|
한림 해안도로 우연히 발견한 커피집 ' 매기의 추억 ' (0) | 2020.08.03 |
제주도 애월 바다전망 카페 ' 큐티파이 카페 ' (2) | 2020.07.26 |
제주도 여행 첫 식사메뉴 ' 우진 해장국 ' (0) | 2020.07.21 |
이태원 농담 (0) | 2019.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