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상/잘 먹고

한림 해안도로 우연히 발견한 커피집 ' 매기의 추억 '

아쿠루미 2020. 8. 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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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제주 여행 두 번째 날은 아침부터 날씨가 불안 불안하더니 역시나 빗줄기가...!

여행이 아니었으면 집 밖에 안 나가고 부침개 부쳐먹으면 딱! 좋겠지만...

우린 멀리 비행기 타고 제주도까지 왔으니까능~

일단 밖에 나가야 하는 것!!

그래도 제주에서의 아침을 처음 맞이했으니 기분은 즐겁게~! 

나갈 채비 합시다아~~~

이날은 가기로 한 맛집이 있었는데 예약한 시간이 약간 남아서 빗속 드라이브를 해보기로 함

가까운 한림 해안도로가 있다 하니 쭈욱 돌아보고 가면 딱! 맞겠다

출바~알!

빗줄기가 거세지기 시작하는 점심 즈~음 늘 챙겨 다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부재를 확인!!!
(손이 덜덜 떨리고, 침은 꼴깍! 넘어가고...아-아 금단증상..;;ㅋㅋㅋㅋㅋㅋ)

한림 해안도로니까능 근처에 마땅한 카페가 보이면 들어가 보기로~!

세상 즉흥적으로 찾아 들어가 본 카페는

한림 카페 ' 매기의 추억 '


이라는 낯설지 않은 이름의 커피 볶는 커피집 되시겠다!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빗속을 헤치며 가 봅니다아~

 

외부

케익 굽고, 커피 볶는단다...

카페에서 직접 커피를 볶는다는 곳이라면 일단,
커피 풍미는 믿음이 가고 기대도 되는 것!

케익도 굽는다기에 빈속에 매우 매우 맛보고 싶었지만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이 많지 않았...;;
(뭔 입구부터 이리 아쉬울 수 있나...ㅡㅜ)

 

한림 카페 매기의 추억은 딱 봐도 일단 생김생김(?)이 예사롭지 않았다지...

이제는 유부가 된 나의 소간지님의 영화 촬영 및 다른 뭐 드라마 촬영 지였다는 게 

이 빗속에서도 아우라 막 풍김

조용한 바닷가에 있는 카페가.... 이뿨~~~~

자... 보실까여!

 

제주도 현무암 돌담과 계단이 

" 어서 와~ 여기가 제주 카페 매기의 추억이란다~ " 

라고 굳이 알려주는 듯 막 들어가고 싶고...

사실 커피만 사고 가려고 카메라도 안 꺼냈는데 사진기 들이대게 만든다!

 

제주만의 돌담과 제주 가옥, 앞마당은 원래 있던 것!처럼

애견 동반도 가능한 매기의 추억은 최대한 특징을 살리고 분위기마저 살려내 운영하는 카페였다

정말 우연히... 그저 깜박 놓친 커피를 충전하기 위해 들른 것뿐인데

마침 너무 이쁜 커피집을 방문해 버린 거지...

돌계단을 오르면 바로 이렇게 앞마당이 보이는데

시간과 날씨가 허락했다면 야외 테이블에서 한참을 여유를 보내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사실 날씨가 흐려서 숙소를 나서는 내내 마음 한켠이 좀 우울했는데...
(막 오늘 일정 망친 거 같고...ㅠㅠ)

우리 취향 저격 카페를 만나니 저 세상 텐션 점점 살아나고...ㅋㅋ

마당을 지나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내부

비가 너무 와서 걱정했지만

한림 매기의 추억은

' 손님 받아요~ '

라는 듯 문 활짝 열려있어 너무 다행~

 

입구부터 내부 인테리어 너무 이쁜 것!!!

제주 구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카페답게 나무 기둥들이 천장을 받치고 있었고

나무 기둥마다 소담하고 아기자기한 장식들 소품들이....

넓지도 좁지도 않은 딱 알맞은 내부에 4인 테이블과 미리 와서 얘기 중이신 손님들이 계셨다

제주 매기의 추억 천장은 나무 구조물을 그대로 노출시켜 놓으니 제주 가옥의 운치가 느껴지는 것 같다

 

입구에서 바로 정면엔 커피 볶고 케익 굽는 카페답게 볶은 커피와 케익이 쇼케이스에~

크고 작은 소품들을 잘 활용해 꾸민 내부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다

 

입구에서 바로 우측 통로로 가면 화장실이 있었지만 대충 위치만 눈으로 보고
(우린 Take away 해야 하니까~!)

사장님 내외가 계시는 카운터와 메뉴판은 오른편에~

커피 볶는 커피집이라 그런지 빈의 종류도 다양했지만

우린 처음 결정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굳이 더치로...ㅋㅋㅋㅋ 주문했다
(이왕 왔으니까 더치 커피 맛 좀 보고자...ㅋㅋ)

직접 내려 주시느라 시간이 좀 걸린다 하셔서 내부를 더 구경하기로~

 

한림 해안로 바다 마을에 있는 매기의 추억은 여럿이서 와도 충분히 수용 가능한 테이블

안 어울릴 듯하면서도 어울리는 실내 가구들의 배치가 정겹다

 

이렇게 둘이서... 또는 혼자서 와도

이런 창가 쪽 자리에 앉아 하염없이 제주 한림 앞바다를 보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조용한 바닷가 카페 매기의 추억

휴가철이 아니라면 평소엔 사람이 많지 않을 때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의자에 앉을 수 있는 자리뿐 아니라
한쪽 공간은 좌식으로 앉아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해 두셨네

꽂혀있는 책들은 북까페를 연상시키고

한쪽 벽면에 사진들은 유명인들과 사장님의 여러 지인들의 흔적인 듯...

잠깐 기다리니 드립 커피를 얼음 띄워 정성스럽게 내어 주셨다

더 있고 싶었지만 일정상 나올 수밖에 없는 게 세상 아쉬워~

 

나오는 길

내리는 빗속에 잠시 들렀다 나오니
왠지 일정 생각에 복잡했던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다

나오는 길 빗줄기 속에서 보였던 거미줄...
(어떻게든 살아보려 너도 이 비 속에 집을 지었던 거뉘...?!!!ㅋㅋ)

 

주차장이 있는 한림 해안로 옆 공터...

날은 잔뜩 흐리고 세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는 빗줄기에 사람도 차량도 보기 힘들다

갈매기만 가끔 보이는...

 

총평

잠시 들렀다 나오기에 너무 아쉬웠던 한림 해안로 매기의 추억

갑작스럽게 들르게 된 케익 굽고 커피 볶는 커피집 ' 매기의 추억 ' 

더치 커피를 아이스로 주문해서 받아 나오는데
(커피는 자고로 향 음료 랬다..ㅋㅋ)

역시 일반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는 더치를 시키길 잘한 듯!

풍미가 달라 콧속에 남는 커피의 향이 기분 좋게 해 준다

다음 일정을 향해 달리는데 충분한 시너지를 주니 하루가 또 기대되는..

여행을 가면 사람 많은 관광지를 가게 되고 줄 서고 기다리고 더위에 추위에 지치는 경우가 있다

여기 제주 한림 해안로 매기의 추억에서 잠시 조용한 바닷가를 보며 쉬다 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다시금 여행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다음번 여행엔 꼭 여유 있게 찾아와서 쉬다 갈게요~

 

 

★ 매기의 추억 ★

영업시간 : 매일 9시 ~ 20시

전화번호 : 070-7722-1876

주차, 포장, 예약, 무선 인터넷, 반려동물 동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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