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상/잘 먹고

제주도 애월에서 깔끔하게 맛있는 저녁 ' 애월리 순메밀 막국수 '

아쿠루미 2020. 8. 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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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아점을 너무 거하게, 푸짐하게 먹은 탓에

늦은 시각까지 배고픔을 못 느끼고 열심히 다녔다

하루 일정을 다 소화하고 숙소로 돌아가려는 길...

너무 열심히 놀았나~?!

배가 슬슬 출출해짐을 느끼고 너무 늦은 시간은 숙소 근처에 먹을 곳을 찾기 어려우니
저녁을 먹고 숙소로 가기로~

그렇다고 거하게 고기 꾸어 묵고~ 회 떠 묵고... 이런 건 좀 부담스러운...

심플하게 호로록할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원래는 고기국수를 찾아보다가 흘러~ 흘러~ 우리가 있던 곽지 해수욕장에서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제주 애월리 식당 순 메밀 막국수집을 발견!!!

마감시간일지 몰라서 미리 전화해보고 바로 출발~!

두 번째 날 간단히 그러나 든든히 먹은 저녁식사는

' 애월리 100% 순 메밀 막국수 ' 되시겠다

 

외관

제주 막국수 애월리 순메밀 막국수는
곽지 해수욕장에서 차로 이동하니 5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었다

마감시간이 저녁 8시라고 봐서 미리 전화를 드렸고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

애월리 마을 차도에서 애월 해안도로 가는 길목에 바로 간판이 보인다

 

막국수 말고도 소바, 갈비탕, 수육도 먹을 수 있나 보다~

 

애월리 식당 바로 옆 공터를 주차장으로 쓰고 있었고

저녁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자리는 많아서 바로 주차 완료~!

 

식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순 메밀 막국수에 대한 간단한 설명~

사실 국수면 중에서는 냉면 같은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지라...

서울에서 메밀면을 먹을 때도 100% 순메밀은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다

주차장에서부터 100% 순 메밀면으로 만든 막국수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도시에서 먹은 메밀면과는 식감이 다르니 미리 생각하고 주문하자

 

입구에도 크게 간판...

입구 밖에도 테이블이 있었지만 비가 오락가락 흐린 날이라 사람은 없었다

 

저녁 시간대라 불을 켜놓으니 주변에 딱히 큰 건물 없이 고즈넉한 애월리 맛집이 운치 있다

어서 문 열고 들어가 보자~

 

내부

밖에서 건물 외관을 봤을 때도 느꼈지만 내부도 투박하지만 옛스러운 느낌...

다행히도 우리 말고 늦저녁을 드시러 오신 손님들이 있었다

 

막국수 맛집 애월리 순메밀 막국수에 테이블은 충분히 많았고 2층에는 화장실

우린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다

 

주방 위쪽으로는 주문 후 바로 반죽하고 눌러 메뉴가 준비되고
100% 순 메밀로만 음식을 만든다는 또 한 번의 안내문이...

신뢰감 뿜 뿜~!

 

메밀의 효능을 보니

" 성인병,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좋고

피부에도 좋고, 변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 "

마... 많이 먹어도 되겠다...ㅋㅋ

 

메뉴

자리에 앉자마자 기본 찬과 육수(?)를 내어 주셨다

해수욕장을 갔다 온 후라 살짝 으슬해서 바로 컵에 따라 마셨는데...

' 음(?) ' 맛이 뭔가 심심하고 깔끔한 게 고기 육수가 아닌 것!!

면수~라고 하셨다

 

같이 내어주신 반찬은 위에 2가지 물김치와 무채 나물

 

뭔가 익숙한 막국수지만 생소하게 느껴져서 인지 메뉴를 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메뉴판에서 위에 4가지가 국수 메뉴고 그 아래로는 만두, 갈비탕, 수육, 주류 메뉴인걸 보면
선택지가 많지도 않은 편이지만

그래도 막국수집에 와서 막국수 메뉴는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것을 먹고 싶었다

고민하다가 난 들기름 막국수를, 아쿠는 소바 좋아하시니 냉 소바로~!

수육도 시그니쳐 메뉴라고 하니 시켜 봤다

 

면수를 홀짝이다가 수육이 먼저 나옴

 

고추와 바늘 채 썰어 나온 걸 보니 같이 곁들여 먹으라나 보다

찍어 먹는 소스로는 새우젓과 된장~

 

먹고 싶은데 좀 참았...

국수랑 같이 나오면 먹을라고~ㅋㅋㅋ

조금 더 기다리니 제주도 맛집 애월리 순메밀 막국수의 들기름 막국수와 소바가 나왔는데~

 

ㅎㅎㅎ 들기름 막국수 비주얼 어쩔~

초큼 충격적임..(나한테만~)

들기름에 버무린 100% 순 메밀로 뽑은 막국수 면에

깨와 김가루로 이불 덮어 놓음ㅋㅋㅋ

 

보통 빨간 색감의 음식을 선호하는 편인 나님

이 비주얼 초큼 충격적이었다.. 그러면서 궁금은 하고~

냄새가 아쥬 들기름 향이 엄청 남!

 

아쿠가 Pick 한 100% 순 메밀 냉 소바

간 무가 푸짐하게 올려진 살얼음까지 보이는 시원한 냉 소바!

 

드디어 제주 막국수 맛집 애월리 순 메밀 막국수의 모든 메뉴가 나왔으니 먹어~ 봅시다

 

제일 먼저 나왔던 수육부터!

 

아직 따뜻하게 온기가 남아있던 수육 한점

개취로 지방 부위보다는 살코기가 많은 부위 집어 들고 사진 찍!

 

수육 그릇에 같이 나온 채 썬 고추와 마늘을 고기 위에 얹어 된장 살짝 올려 주고

 

고기 찍어 먹으라는 새우젓에 살짝궁 찍어~

아쿠님... 드시옵소서~~~

도톰하게 잘 익은 돼지고기 수육이 잡내 없이 부드럽게 씹힌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수육 계속 집어 먹음...ㅋㅋ

 

아쿠도 이뿌게 데코 돼서 나온 냉 소바 휘젓휘젓!

고추냉이 초큼 풀어가며 후루룩 잘 드심

역시나 100% 순 메밀이다 보니 미리 안내문에 쓰여 있듯이 쫄깃하거나 매끄러운 식감은 아니지만

이런 식감을 개인적으론 선호하진 않지만 잘 어우러져 맛있다고 하심^^

들기름 막국수를 시킨 나님...

들기름 향 자체를 고소하니 좋아하는 편이라 첫 비주얼에 놀라긴 했지만 기대하며 먹기 시작!

안내문에 쓰여있는 먹는 방법대로 비비지 않고 바로 떠서 한입 먹어봤다

말없이 계속 먹었다..ㅋㅋㅋㅋ

세상에 너무 깔끔하고 맛있는 것!!

수수한 메밀 막국수의 맛이 들기름과 만나서 완벽히 완성된 느낌!

너무 내 스타일이라 머리 들세 없이 계속해서 먹다 보니

아쿠님 : " 안내문에 나와있는 대로 면수도 좀 넣어 먹어봐야 하는 것 아니라니...? "

루미 : " 예이 예이~~~ "

 

정신없이 먹다 보니 반도 안되게 남은 메밀면 위에 뒤늦게 미리 나왔던 면수를 부어주고

다시 먹방~!

비빔으로 먹던 맛과 식감이 또 다르다

아무래도 들기름에 면수를 부어 먹는 방식이다 보니 좀 니글니글 느끼할 수 있겠다 싶었지만 

100% 내 예상은 빗나감

깔끔하고 삼삼하지만 들기름의 향과 맛을 더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이 막국수에 빨간 양념장이나 식초&겨자 콤비를 곁들여야 했다면

메밀 막국수의 순수한 향과 맛을 느끼기 어렵겠다 싶었다

들기름이기 때문에 순 메밀로 반죽해서 뽑아낸 막국수의 식감과 향을 방해하지 않는

완벽한 막국수가 될 수 있었겠다 싶었다

 

총평

점점 제주에서의 맛집 투어는 계획과는 다르게 그때그때 방문하기 가능한 음식점들을 가게 됐지만

어떤 음식이든 실패하지 않고 잘 찾아다녔다~라고 말할 수 있게 해 준 그런 식당이

애월리 맛집 애월리 순 메밀 막국수였다!

서울에서도 먹을라 치면 언제든 찾아서 먹을 수 있는 막국수지만

아무래도 100% 순메밀은 보기 어려웠다

마침 제주도에서 100% 순 메밀로 처음 접해본 들기름 막국수는

과하지 않은 저녁식사 메뉴로 너무나 적합했던 것...

애월에 사는 주민들도 자주 방문하는 맛집이라 하니 진정 현지인 맛집을 잘 찾았다 싶었다

제주 애월 맛집 애월리 순메밀 막국수!

꼭 가보셔요~

 

위치 및 연락처는 명함 사진 참고!

 



★ 애월리 순메밀 막국수 ★

영업시간 : 매일 9시 ~ 20시

단체석, 주차, 포장, 예약,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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