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해장국 위치
Intro
여름휴가차 간 제주도에 몇 년 만에 도착 후 처음 먹은 제대로 된 끼니는 해장국집!!
난 사실 제주도에 살았었다
매우 매우 어릴 적... 아빠 직장으로 인한 살이었고 제주 현지인으로 약 3년을 지내면서
그땐 제주가 이만큼의 관광지로 발전도 안 했을뿐더러 늘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집밥을 먹고살았지...
그러다 보니 막상 제주 음식은 아는 게 없고, 가장 최근 한.. 4,5년 전? 그때 지인들과 여행 왔을 때도
단체로 와서 일정대로 움직이고 먹여주면 먹고 하다 보니 크게 '기억에 남는 제주 맛집!' 이런 게 없다
제주 여행 계획을 짜기도 전부터 아쿠는 제주공항 근처 유명한 해장국집이라며 우진 해장국집 얘길 여러 번 했더랬다
이분이 음식에 대해 이렇게나 " 이거 맛있어! " 하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들으면서도 ' 저긴 꼭 가야 하는구나...' 생각을 하게 되는...ㅋㅋㅋ
그래서 우리의 일정에 도착해서 가든 서울로 돌아가기 전 가든 늘 이곳은 예외일 수 없는 그런 맛집이 된 거지요
이번엔 제주공항 도착 후 첫 식사를 하기로 하고 바로 이동 이동~
도착기
내비대로 간 우진 해장국은 간판보다는 넓은 주자 공간이 먼저 보였다
그만큼 많이들 방문하는 맛집인 거겠지..
공영주차장이었고 나갈 때 셀프로 요금을 내는 시스템이 되어 있으니 편의성 좋은 곳...
예전에 아쿠가 왔을 땐 이 정도로 시스템이 갖춰지진 않았었다던데... 최근에 바뀌었나 봄..;;
우진 해장국 외관 & 대기
주차공간까지 이렇게 넓게 운영되는 곳이면 사람들이 많이들 몰려드는 맛집인 거겠지...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이미 점심시간을 훌~쩍 넘어섰지만,
허허~~
보이시죠?! 이미 이 미 먼저 오신 대기자분들로 사람 많았...
이후 일정도 있는데 과연 먹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아쿠는 회전율이 빠른 메뉴이다 보니 금세 빠진다고 잠시 기다려 보자 하셔서 믿고 기다리기로~
그냥 여기 우진 해장국은 늘 대기한다... 생각해야 하나보다
외관 유리창에 이런 대기 안내문구가 떡!
배고팠지만 웬만하면 음식점 대기도 납득을 못하는 우리 아쿠가 선택한 곳이니 나도 믿고 대기 대기...
아침 오픈 시간도 이르고 저녁 마감시간도 제법 늦은 편~
아니 고사리 해장국집이 이렇게 운영시간 내내 대기 탈 일...?!!!
네... 대기 탈 일 맞습니닼ㅋㅋㅋㅋ
맛을 보면 계속 생각나는 맛이란 걸 곧 알게 되었지..
옆에는 대기실도 있다는데 따로 가보진 않았고 기다리는 동안 이용한 화장실도 있고 의자도 있고 불편하진 않았다
가족단위로 많이들 대기하시더라는..
한 30분을 기다렸나?! 우리 번호가 불려짐!!!!
뭔 청약이라도 당첨된 줄... 오매불망 기다리다 바로 " 네에~~! " 크흡... 민망...
내부 & 메뉴
들어~ 갑니다... 맛있다는 소문 듣고 온 제주공항 해장국 맛집 ' 우진 해장국 '
바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의자에서 앉아 먹는 테이블이 있었고
우린 안쪽 좌식으로 앉아 먹는 테이블로 안내되었다
우리가 앉자마자 빈 테이블이 많았는데 바로 대기 손님들로 꽉 들어참
방들도 모두 테이블이 있어서 이후 손님들이 직원분들에 의해 빠르게 안내되는 게 인상적이다
자리가 상당히 많은 식당임에도 늘 대기가 필요할 정도면 진짜 맛집인 거...
가격은 해장국이라 하기엔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맛을 보면 가격은 고려대상이 아님을 알게된닼ㅋㅋ
아쿠가 강추한 고사리 해장국을 시키긴 했지만 제주에서 먹을 수 있다던 우진 해장국 몸국도 궁금해지더라
여럿이서 갔으면 메뉴마다 시켜서 맛볼 수 있을 텐데 살짝 아쉬웠다
반찬으로 나오는 오징어 젓갈도 젓가락질 쉴틈이 없었는데 마침 판매도 하고 있으니 구매 가능하다
음식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반찬을 세팅해주신다
오징어 젓갈, 부추무침, 무김치, 된장, 고추
재료 자체가 깔끔하다는 인상을 해장국 기다리는 동안 먹어보니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해장국 메뉴이다 보니 소금과 후추는 선택지로 늘 테이블 위에~
반찬이 맛깔나서 해장국을 먹으면서 계속 바닥을 보인다
이를 위해 언제든 셀프로 더 먹을 수 있게 기본 찬이 더 마련되어 있다
드디어 나온 우진 해장국 대표 메뉴 고사리 해장국
첫 비주얼 보고 흙색(?) 걸쭉해 보이는 국에 음...
낯설다~
뜨겁게 달궈진 뚝배기에 이쁘게 담겨 나온 제주공항 해장국 고사리 해장국!
한 숟갈 떠 보겠습니다.
걸쭉하게 잘 저은 저 고사리육개장이 이렇게나 생각이 날 줄이야
처음엔 사진 찍고 신기하다 싶다가 막상 한 숟갈 입에 넣는 순간!!
와... 이거 계속 들어감
처음 비주얼과 다르게 생각보다 얼큰한 맛에 속풀이로도 제격이겠다 싶은 그런 맛이다
고사리 해장국이지만 고사리를 진짜 공들여 매우 잘게 찢어서 (실 인줄...)
푸~욱 끓인 해장국이다 보니 목 넘김도 너무 좋았다
중간중간 씹히는 게 고사리? 고기?!!!ㅋㅋㅋ 먹는 재미까지 있는 최애 해장국이 되어버리심
우린 반찬 리필도 필요 없이 이 해장국만 말없이 퍼묵 퍼묵~
맛있다!라는 말도 없이 계속해서 먹다가
어느새 밥도 말아 버리는...
먹자마자 중독성이란 게 생겨버리는 그런 해장국이 고사리육개장 우진 해장국 메뉴였던 것!
(아.. 지금도 생각나.. 참기 힘들다)
우진 해장국 대기에 들인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은 그런 맛집을 제주도 도착 후 바로 경험해 버리고
슬슬 지쳐가는 체력이 회복되는 매직~
너무나 잘 먹었습니다 함께 오자고 해주신 아쿠 매우 고마와요~
우진 해장국 택배 안내 및 마무리
우진 해장국은 포장 물론 가능하고 전국 택배도 되는 자비(?) 로운 식당이었다ㅋㅋㅋ
아래 방법으로 서울에서도 주문해서 한번 드셔 보세요^^
★ 택배 신청 방법 ★
전화 주문 번호 : 010 - 7507 - 3393
- 6인분 : 59,000원(택배비 포함)
- 10인분 : 95,000원(택배비 포함)
- 12인분 : 118,000원(택배비 포함)
먹고 나올 때는 1시간 무료 주차시간도 가능하니 막상 공영주차장에서 나올 땐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어도 주차비를 거의 안 내고 나왔다
어디를 가든 빠지지 않고 찍어두는 명함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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