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상/잘 먹고

이태원 농담

아쿠루미 2019. 7. 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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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태원으로 식사를 다녀왔다.

루미가 찾아온 식당 '농담'

쉬는날마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열심히 찾아간 그곳엔....

난 봄은 건너뛰고 여름이 온 느낌인데...





주문 후 가장 먼저 나온 음료

소주파인 우리에게 곁들일 '음료'로써 선택받은 자

'한라토닉'

나쁘진 않았으나, 역시 이정도는 집에서 섞어먹어도 될 맛이라....

그러나 주문한건 후회되지 않았다.





어두운 실내와 색깔이 제법 잘 어울렸던 '안심 스테이크'

스테이크 위 로즈마리 향이 코를 확 휘감았다.


처음으로 루미가 M모드로 촬영하였는데, ISO를 AUTO로 놓아서 노이즈가 제법 보인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이 날 사진 대부분 ISO 6400으로 촬영되었다.

색은 마음에 들게 나왔는데 그 점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매우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스테이크는 잘 먹지 않는다.

그냥 직접 불에 구워먹는게 더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서이다.

유일하게 생각하는 스테이크의 장점이라면 진짜 요리사의 기술로 맛있게 구워진 고기이다.

한조각 잘라보니 겉만 타지않게 익히고 속은 새빨간 고기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었다.

사실 익힘의 정도를 묻지 않고 나온 것이다만, 좋아하는 수준의 레어도라 아주 만족스러웠다.





소스를 살짝 올려 먹기 직전의 모습

질기지않고 부드럽게 끝까지 씹혀 매우 맛이 있었다.






매운치킨파스타

오일리한 파스타를 비교적 좋아하는 편이긴한데,

매콤한 고기(치킨)이 첨가되어 역시 매우 만족스러운 요리였다.

다리살을 펴서 크게 한 덩이리가 통채로 올라가있다.



크게 한점 잘라보니 살 두께도 제법 도톰하다.

포크의 스크래치를 보니 장사가 잘되나보다.







처음 한입 먹기 전.

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파스타면도 적당히 익어있었으며, 오일이 잘 발려 부드럽게 씹혔다.

고기 사랑하는 나에게 정말 맞춤 메뉴가 아닐까.






오랜만에 매우 만족하고 온 매장이 아닌가 싶다.

사진도 열심히 찍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건질 수 있었다.

물론 매우 부족한 사진 스킬이지만, 

이 정도로 만족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찍다보면 언젠간 더 좋은 사진도 많이 찍겠지.

그때까지 열심히 먹으러 다니는 것도 사는 맛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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