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스파크 콘솔박스 DIY 나도 한다!

팔걸이가 불편해

우리의 차는 20년식 더 뉴 스파크, 마이핏 트림.
있을 거 다 있는 최고급 사양이지만....
없는건 더 많지

여튼 평소 운전 시 운전석 옆 팔걸이를 내렸다 올렸다 하며 사용할 수 있는데, 
루미는 이게 늘 불편하다 하였다. 
난 팔걸이 써보니 편하긴 한데 폈다 접었다 귀찮기도 하고, 가끔 운행하는지라 저번엔 썼는데 이번엔 까먹기도 하다가 결국 둘다 안쓰는 상황.

이전부터 루미가 알아보고 이야기하던 제품이 있었는데 그냥 얘기 듣고 나중에 나중에 하며 잊혀지고 있었다.

넥스트 스파크, 더 뉴 스파크용 콘솔박스

스파크 카페를 뒤적이던 루미는 업그레이드를 하겠다며 몇 가지를 구매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것. 
제법 그럴싸한 제품이 도착했다. 

다만 금속면 부분은 미세한 실흠집들이 있어 싸구려라고 말해주었다. 
뒤쪽이라 안보일 것 같아서 그냥 장착하기로. 

외관

 

넥스트 스파크, 더 뉴 스파크용 콘솔박스

일단 겉으로 보이는 것은 위 같은 녀석이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어느정도 앞 뒤로 조절이 되어 팔 길이에 맞게 맞추어두면 된다. 
오호라...

다만 좀 느슨한 느낌이라 드륵드륵 거리며 앞 뒤로 움직일 수 있다. 
편하다면 편한데, 운행중에 움직이면 어떡하나 생각도 살짝 든다.
(나중에 주행해보니 그다지 움직임은 없었다.)

2단으로 분리되어 제법 많은 수납공간을 제공해준다. 

1단 분리!
얕다!!
스마트폰이 쏙 들어갈 깊이. 
얇은 카드지갑, 카드 등을 넣으면 편리할 듯. 
주유소나 주차장 등 급히 카드가 필요할 때 샥!

2단 분리!!
나름 깊은? 수납공간
커피 쿠폰으로 두툼한 지갑도 쏙 들어간다. 

깊이는 요정도로 가늠할 수 있겠다. 
제법 많은 것들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며, 
훗날 이 공간은 마스크로 가득 찼다 전해진다. 

담배빵!

설치 시 2열쪽에서 보이는 공간이 있다.
이건 분명 재떨이같은데 정확한 용도가 궁금하다. 
요즘 차내에서 흡연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심지어 2열이면 음... 

2열 상부에 컵 홀더.
뒤로 딸깍 하고 제끼면 된다. 

제법 큰 사이즈의 컵도 들어간다. 

스벅 텀블러도 이렇게 샥!
애초에 이 제품이 2열 컵홀더 부분에 장착하는 것이므로 이렇게 콘솔박스에서도 홀더를 제공한다. 

근데 쏟는건 내 탓 아니다...
손으로 툭툭 건들자 사진처럼 기울어진다. 
운행중에 저정도로 흔들릴 일은 거의 없겠지만,
팔꿈치 대고 있다가 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살짝만 더 꽉 잡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콘솔박스 거치대.
이녀석은 약간 가볍고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든다. 

이 부분에 콘솔박스를 부착하는 것. 

이 부분을 2열 컵홀더에 끼우면 설치 끝.
빼고 조이고 할 것 없이 굉장히 단순한 구조이다. 
간편하지만 그만큼 안정성은 떨어진다. 
물론 운행에는 전혀 지장없다. 

추가 구매한 구성품.

우리의 스파크는 모든 옵션이 다 있는 바람에 순정 팔걸이가 달려있다. 
콘솔박스를 달면 팔걸이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제거를 필수로 해야한다. 
볼트를 제거할 수 있는 별* 모양 공구와 마개.

설치!

소개가 길었다. 
잽싸게 설치를 해보도록 하자. 

저 부분이 2열 컵홀더이다. 
먼지가 굉장했는데 열심히 포토샵으로 지웠다. 

우선 팔걸이를 제거해야한다. 
팔걸이 아래쪽 가죽을 좌우로 풀어헤쳐보면 지퍼가 있...

지퍼가........

아오썋...
지퍼에 손잡이가 없다. 대충 손으로 만져보고 쭉 밀어 열면 내부가 보인다. 
힘차게 벗겨서 볼트가 조여있는 부분을 개방시켜준다. 

추가 구매한 공구를 들이밀고 쭉쭉 돌려주자. 
굉장히 힘을 줘야 열린다는 글을 보고 확 제꼈는데 생각보단 잘 돌아갔다. 
여성분이라면 좀 힘드실 수도 있겠다. 
그것보다 굉장히 많이 돌려야해서 그게 더 힘들었다. 

팔걸이 탈거를 완료하였다. 
나중에 혹시 모를 순정화를 위하여 잘 보관해두자. 

저 튀어나온 부분 때문에 마개가 필요했던 것. 

마개의 들어가고 나온 부분을 잘 맞춰서 힘껏 누르면...

여러분은 절대 안들어간다고 주먹으로 내려치지 마시라. 
멍든줄.....

오히려 이녀석이 쏙 들어간다고 알아보았는데 실제 했을땐 요철이 잘 맞지 않았는지 무지하게 안들어갔다. 
고무 망치가 있으시면 사용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콘솔박스 합체!!!!
홈에 맞춰서 그냥 SSG 밀어넣으면 된다. 

끝까지 밀어넣으면 요렇게 된다. 

저 홈에 이 부품을 끼워서 뒤쪽으로 밀려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고정한다. 

그냥 쀽쀽 넣으면 들어간다. 
딱히 어디 걸리는것도 아니라 손으로 잡아빼면 SSG 빠진다. 
분해할 때 편리하다. 

이제 2열 컵홀더에 넣으면 끝.!

완성!!!
사진찍고 하느라 그렇지 사실 처음 하는 사람도 10-20분이면 끝낼 정도.
1번이라도 해보았다면 5분이면 될 듯.



콘솔박스가 앞뒤로 움직이는데 움짤로 감상해주시라.

위와같이 팔과 시트위치에 맞게 조절할 수 있으며,
뻑뻑하지않아 스무스하게 움직인다. 
원치않게 움직일 가능성도 살짝있지만 운행 시 크게 문제된 적은 없었다. 

사용 후 소감

이렇게 짠...
순정 팔걸이는 위치가 높아서 불편한 것이었는데, 이 콘솔박스에 걸쳐두니 자연스런 포즈가 나왔다. 
운전때마다 팔이 영 불편했는데 이제야 좀 편안해진 느낌이 든다. 
그건 좋은데....

2열 컵홀더와 팔꿈치가 가깝다. 

뒤에 탄 사람이 마음에 안들 땐 힘껏 팔꿈치를 뒤로 빼보자. 
물론 내 차니까 세차는 내 몫

1단 분리는 이렇게 사용하시면 될 듯하다. 
그치만 휴대폰을 저기 놓진 않을 것 같다. 
주유카드가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요롷게 카드한장 달랑 놓고 다닌다.

2단 분리는 넉넉한 사이즈이니만큼 마음껏 때려넣을 수 있어 좋았다. 

실제로 요렇게 때려박아 넣고 다닌다. 
마스크 언제쯤 안갖고 다녀야할지 원...

마무리

순정 옵션에는 없는 콘솔박스를 설치해보았다. 
결론적으로 큰 것을 얻고 큰 것을 잃었다 할 수 있겠는데,

먼저 팔걸이와 수납공간에 대해서는 진짜 대 만족!
운전 내내 팔이 편해진 점은 확실하다. 

단점은,
첫 번째
안전벨트를 매기가 어려워졌다.

콘솔박스가 안전벨트 클립의 여유공간을 틀어막아서 손으로 버클을 잡고 꽂기가 다소 어려워졌다. 
클립을 잡고 있는 손이 들어갈만한 공간이 사라져버린 것.
나중에 안전벨트 연장 클립을 구매하여 해결할 예정이니 그때 새로 포스팅을 할 예정. 


두 번째
우리의 더 뉴 스파크는 너무 고급인 관계로 오토파킹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스틱형 사이드 브레이크!!

콘솔박스에 스틱의 절반 이상이 가려져 실제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건 사진의 네모친 부분 정도이다. 
힘차게 사이드를 체결할 수가 없게 되었다. 
당기는건 그렇다치는데 다시 풀라면 힘이 받지 않는다. 
그래서 살살...

이건 심히 고려해보아야 할 문제.
몇 번 운행을 해본 결과 익숙해지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도긴 하다. 
그런데 비상 시 사이드 브레이크를 재빨리 조작할 수 없게 된 부분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 

그래도 DIY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의 쉬운 난이도와 가격에 이정도 만족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게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순정으로 이런걸 만들어주면 안되겠냐!

루미가 참고한 카페
cafe.naver.com/m300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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