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제주도

여름 휴가를 가다... 제주를 가다 #2

아쿠루미 2020. 8. 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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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기대와 설렘으로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왔고,

어떻게 보냈나 싶게 차량 대여하고 밥 먹고 운전해서 숙소로~

궂은 날씨에 루프탑 수영도 해보고...

그렇게 쏜살같은 첫째 날을 보냈다

아니 원래 휴가 오면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

벌써 둘째 날이라닛!!!!

겨우 하루를 보냈을 뿐인데 여름휴가의 반을 보내버린 듯한 이 허전함과 아쉬움은 무엇?!

첫째 날보다는 더 많은 즐길 시간이 남아 있는 두 번째 날은 아침부터 일찍 챙기고...

그래야 하지만.. ㅎㅎ 나님 아침잠 초큼 많은 편~ㅋㅋㅋㅋㅋ

눈뜬 후 적당히 잘 챙겨서 하루를 시작함~

막 눈을 떴을 땐 비 오는 우기급의 날씨에 제주도를 도착했던 터라

바로 커튼을 열고 창밖 날씨부터 확인했었는데

안심스럽게도 먹구름보단 맑은 하늘과 햇살이~

다행이다 싶어 여유 부리며 외출 준비를 하던 중...

탐라국 제주도의 변화무쌍한 날씨 덕에 또다시 비가 오기 시작!

빗속에서 하루를 시작하게 돼서 너무나 익숙한(?) 것...ㅠㅠ

그래도 우린 놀러 왔으니까 능~~~

출발해 봅시다~아 

 

매기의 추억

첫 일정은 일단 고픈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것부터 였다

허나 예약 시간보다 애매하게 일찍 나온 우린

근처가 어차피 해안도로니 드라이브 좀 하고 시간 맞춰 약속 장소로 가기로 함

빗속 드라이브로 한림 해안도로를 지나는 것도 나름 좋은 경험~!

역시나 해안도로 쪽이라 중간중간 문을 연 카페도 있었다

적당히 패스하고 우리가 방문한 카페는 ' 매기의 추억 '

매기의 추억 카페는 바로 해안로 길가에선 보이지 않는다

 

앞 공터에 적당히 주차 공간이 있어 먼저 차를 대놓고 가보자

 

제주 현무암 돌담 입구부터 정돈된 카페 구역! 임을 표시하듯 기대감을 주는...

돌담 사이 계단으로 올라서면 한림 해안도로 카페 ' 매기의 추억 ' 마당이 보인다

 

많진 않지만 적당한 좌석들이 배치되어 있고

아무래도 평일 비 오는 낮에 방문해서 인지 손님은 많지 않았다

곳곳에 사장님 취향의 정적이고 소소한 인테리어 장식들이 눈에 뜨이고... 무엇보다 

날씨가 좋았다면 마당에서도 카페를 즐길 수 있고

실내 창가 쪽 자리도 바닷가를 마주하고 커피 한잔 하기에 너무나 좋은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매기의 추억에 대해 더 보시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 클릭! 

아쉽지만 커피만 테이크 아웃으로 받아 들고 다음 일정을 위해 약속시간에 맞춰 점심 장소로 이동~

 

면도롱

멀지 않은 곳에 우리가 예약한 점심 식당이 있었다

이름 하야 ' 면도롱 얼큰 샤브 칼국수 ' 

 

역시나 빗길을 헤치고 찾아갔고

주차 공간에 자리가 타이밍 좋게 비어서 바로 차를 대고 들어갈 수 있었다

새 건물 2층을 통을 쓰는 넓은 규모의 샤브샤브집!

계속 비가 오니 여름 휴가지만 살짝 서늘~

이런 날은 따스운 국물 요리가 생각이 나겠지...

딱! 맞게 선택한 메뉴였던 것!

 

여럿이서 모임용으로 방문해도 충분하게 넓고 쾌적한 공간~!

 

당연히 우린 메인 메뉴인 얼큰 샤브 칼국수! 를 선택했고

허허~ 양 너무 많음! 심지어 사진에 저 정도는 야채와 고기를 추가한 양일뿐~!

본 메뉴는 더 양이 어마어마했다지?!ㅋㅋㅋㅋ
(우린 2인인데.. 거의 뭐.. 3,4인분 양이~ㅋㅋㅋㅋ)

일단 먹어 봅시다!

 

미나리와 버섯을 끓은 육수에 풍덩~!

휘휘 저어 잘 익혀주고 여기에 고기를 한 장~ 한장~

 

고기를 한꺼번에 다 넣어 건져 먹으면 질길 수 있기 때문에

우린 한점, 두 점씩 그때그때 담가 먹지요~

순식간에 잘 익은 소코키느님~ 영접!

 

적당히 숨이 죽은 미나리와 버섯도 그냥 남길 순 읍지!

차례로 건져 먹고....

더 자세한 면도롱에서 먹방은 아래 링크를 참조~!

 

고스트 타운

잘 먹었으면 이제... 놀아야쥬?!!!

본격적으로 놀러 갑시다!

원래 첫날 일정이었던... 여름이니까 가보자 했던...

' 고스트 하우스 (유령의 집) '

한쪽에는 숙소 건물도 같이 운영되고 있었지만 우린 공포 체험 정도만 해보기로~

애월에서도 꾸불꾸불 들어가는 내비 없이는 못 갈 위치...

" 여기가 맞아?!! " 

를 연발하며 어찌어찌 내비대로 찾아간 고스트 하우스~!

 

비 오는 날이라 대낮인데도 그 분위기가 음산함에 영향을 주는 듯~

고스트타운 앞은 주차장으로 이용객들을 위한 무료 주차 공간이다

 

가족단위로 어린아이들과 방문한 손님들이 있었다

우리도 적당한 데에 주차 주차~

제주 애월 고스트타운 유령의 집... 대충 입구 앞은 이렇게 넓게... 

 

밤에 왔으면 이 고양이들까지 풍기는 분위기가 제법 음산했을 듯한 제주 고스트 타운 앞~!

VR을 이용한 체험도 있다는데 우린 일단 제주도 여행 계획을 짤 때

V-Pass 홈페이지를 통해 패키지 3(6가지 중 택 3)으로 미리 예약을 했더랬다

금액은 할인받아 성인 1인에 17,900원이니 참고~!

 

입구 주변으로 이런 조형물들이 둘러서 있고...
(낮이라 덜 무섭...ㅋㅋㅋ)

다행히 도착했을 즈음엔 비가 그쳐서 편하게 슬쩍 둘러볼 수 있었다

 

제주 애월  야간 관광명소!!!

' 고스트 타운 '

입장해 봅니다...

 

입구가 열리고 들어가자마자 우측엔 이렇게 각 체험에 대한 안내가 짧게!

체험당 난이도와 금액도...
(야간과 주간 난이도가 조금 차이가 있네..;;)

 

우린 3가지 체험을 도착해서 고르는 예매를 미리 했기 때문에
도착해서 설명을 쭈욱 읽어보고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고민 고민~

 


예매 없이 도착 후 결제도 가능하지만

제주도 체험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고스트 타운 이용권 예매를 한다면

할인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니

따로 검색 후 미리미리 준비해 가심이 좋으실 듯해요~^^

 

브이패스

제주관광지 자유이용권부터 다양한 패키지까지 제주도 모든 할인입장권은 브이패스

www.vpass.co.kr


 

우린 최종적으로 3가지

' 고스트 하우스, VR 캡슐, 령 : 저주받은 인형 '

이렇게 선택했다

바로 안내를 받으러 가고....

 

먼저 와서 체험 중인 분들...ㅋㅋㅋ

VR로 총 쏘면서 비명들이 아쥬~~~ㅋㅋㅋㅋ

제일 먼저 ' 고스트 하우스 ' 체험하러 가 봅시다

 

안내를 받고 입자~앙!

고스트 하우스는 흔히들 가보셨을 공포체험과 똑같다고 생각하심 된다

어두운 실내에 곳곳에 무서운 인형(?)들 있고 음산, 음침한 그런 음악들이 가득한...
(실내 체험 중 영상을 찍긴 했는데....;;; 그냥 까매서 쓸모 없...ㅠㅠ)

 

여하튼 우린 잘 체험하고 나왔구요~~

기념 셀카를 찍었는데... ㅋㅋㅋㅋㅋ
(난 아직도 무서웠나 봄... 크흡~ 지못미 컷!)

 

제주 귀신의 집 공포체험 마치고 나가는 문...

매표소와 각종 VR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내부 건물로 연결이 된다

 

이제 우리의 2번째 체험!!

' 령 : 저주받은 인형 '

실내 체험관을 이용하는 거였고
자리에 앉아 VR HMD(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 라능...)를 쓰고
재생되는 화면대로 손만 움직이면 되는 그런~

스토리가 있는 체험이라 잘 듣고 있으면 그냥.. 뭐 이후는 알아서 생각하심 될 듯~!
(스포 금지라...;;)

 적당히 끝난 후 바로 앞에 있는  VR 캡슐 체험~!

캡슐 기기에 앉아 마찬가지로 VR HMD(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를 쓰고 앉아 있기만 하면 되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이었다

생각보다 후다닥! 끝나버린 체험...

그냥 풀 패키지로 할걸~

 

체험 끝난 우린.. 이만~ 가보겠습니다

 

나오자마자 우측에 끼양!!!

귀여운 냥이 새끼들이 낮잠 중...

 

한 마리는 깨서 이렇게 사료 냠냠

 

또 다른 한 마리는...

활발도 하다~

 

체험 후 냥이들로 힐링하고...

 

고스트 타운 총평

제주 애월 가볼만한 곳이었던 고스트 타운 체험!

솔직히 서쪽 여행 계획을 열심히 짜고 갔지만 날씨가 너무 흐린 시기에 가서 계획대로 안 풀려 속상했는데

이렇게 실내에서 체험을 할 수 있는 일정을 미리 짜 놓은 게 다행이었다

제주 공포체험 고스트 타운은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은 느낌...

공포영화, 좀비물 좋아하고 잘 보는 아쿠는 콧방귀를 뀔 정도였지만

VR로 체험하는 2가지 체험은 괜춘한 수준이었던~

너~무 오랜만에 공포체험이라 기대도 하고 미리부터 겁을 집어 먹은 나도

전반적으로 그렇게 무섭지는 않은 난이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연령대 자녀가 있다면 더운 여름 경험차 방문하기에 좋은 체험관이었다

 

생각보다 일찍 애월 체험코스인 고스트 타운의 일정이 끝나고 비도 좀 그친듯하니

이날 일정에 협재 해수욕장 일정을 못한 게 생각이 나고~

또다시 비가 내리기 전에 근처 해수욕장을 찾아 바닷물에 몸 쫌 담궈 보기로~!

검색하니 근처에 곽지 해수욕장이 있는 것!!!

호~옥시 모를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비가 그칠 것을 기대하고 챙겨 온 수영복도 있겠다

바로 해수욕장으로 경로를 돌렸다!

 

곽지 해수욕장

놀기엔 조금 늦은 시각에 도착한 곽지 해수욕장

사람은 많이 없어 주차하고 자리를 잡기에는 어렵지 않았다

곽지해수욕장엔 해변 입구를 둘러 산책로도 만들어져 있는데

주차장에서 산책로를 따라 좌편으로 걸어가다 보면

곽지 해수욕장 종합 상황실이 나오고

그 건물에 샤워실(유료)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한쪽 탈의실이 있길래 우린 수영복으로 먼저 갈아 입고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챙겨간 돗자리를 깔고 그 위에 챙겨간 가방 던져두고 앉아 보니...

날씨가 흐린게 아쉽긴 했지만 비가 잠시 그친 후의 풍경도 나쁘지 않았던~

 

사람들도 친구, 연인, 가족단위로 썰물로 빠져나간 해수욕장 물에 조금씩 발을 담그고 나름대로 즐기고 있어서

우리도 살짝 여유를 부려 보고 멍~ 의 시간

 

벼르고(?) 온 여행이라 수영복에 아쿠아 슈즈까지 잘 챙겨 입고...

평화로운 곽지 해수욕장을 보니

' 드디어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기고 있구나~ ' 싶은...

 

바닷물에 몸을 담가야 제대 로지!

천천히 손잡고 바닷물 가까이~ 가까이~

물이... 꽤...

차갑다!!!!!

제주도 여름휴가로 다녀온 후기들 보고 나도 더운 여름 따스운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싶었는데... 

우리처럼 물놀이하러 나온 사람들 대부분이 딱 허리 정도까지 겨우 허락할 정도로.. 물이 차다

그래도 이렇게 갈 순 없지!

걷기라도 해 보자며 한참을 바닷속 걷기 운동...ㅋㅋㅋㅋㅋ

서늘해지는 듯해서 자리로 가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멍~Time으로

제대로 제주 바닷가에 와서 매우 즐거운 나님...ㅋㅋㅋ

 

하나... 둘 바닷가에 사람들이 빠지기 시작하고...

이런 여유도 오랜만인 우린 누워도 보고 앉아도 보고 그거 이 시간이 힐링이다

 

흐린 날씨가 아쉬울 뿐 그 외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친구끼리 여행 와서 이렇게 갬성사진도 남겨보는 분들도 많았고

우린... 노년 여행기마냥.. 설렁~ 설렁 차에 짐 싣고
(계획표 다 짰는데...;;)

발이 닿는 대로 그때그때 여행경로를 정하며 다니고 있었고...

이러니 저러니 즐거운 이틀째 여행기를 보내고 있었다

 

곽지 해수욕장 총평

곽지 해수욕장을 조금 더 둘러볼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바다 수영을 해본지도 너무 오랜만이라

어느 정도의 시간을 잡고 해수욕장 일정을 짜야하는지 감이 안 왔던 게 내 큰 실수였다

해수욕장 근처로 산책로가 나 있기 때문에 산책로 따라 걷다 보면

인생 샷도 남기고 제주 바다의 정취에 흠뻑 취하기 좋으니

수영 계획 없는 분들도 이동 중 곽지 해수욕장 표지판을 봤다면 한 번쯤 들렀다 가도 괜찮을 듯!

곽지 해수욕장 청년회(?) 거기서 소액으로 이용할 수 있게 샤워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재정비(?) 후 다음 일정을 소화하는데 편했다
(종합 상황실 건물 1층이었으니 참고!)

일정 내내 늘 아쉬웠던 날씨가 잘 맞았다면 더 재밌게 놀 수 있었을 듯!

협재를 못 가고 아쉬운 대로 방문한 곽지 해수욕장이었지만 여기도 워낙에 유명한 해변이니 잘 다녀온 듯!

 

애월리 순메밀 막국수

나름 의미 있게 곽지 해수욕장에서의 시간을 보냈지만

늦은 시간대에 놀기도 했고 해도 지고 으슬으슬해지던 차에

무언가를 먹고 숙소로 이동을 해야겠다고 판단!

7시가 넘은 시각에 제주도에 문을 연 식당을 찾는 게 우선이었다

빠르게 검색을 해보니 멀지 않은 곳에 막국수 집이 8시까지 운영!!

100% 순 메밀로 뽑은 막국수를 판다길래 방문해 보기로~

미리 전화로 ' 우리 지금 갑니다....' 통보(?) 때리고 궈궈~ㅋㅋㅋㅋ

 

큰 간판이 바로 보여서 찾기 어렵지 않았고

곽지 해수욕장에서 5분 정도 차로 이동시간이 걸렸던 듯!

바로 주차를 하고 들어감

 

자리에 앉으면 내어 주시는 면수와 2가지 기본 찬

 

우린 수육도 시켰는데 제일 빨리 나옴..ㅋㅋㅋ

 

저 수육이 참 잘 익고 고기 잡내 없이 맛 좋음

 

우리가 시킨 2가지 메뉴

들기름 비빔 막국수와 아쿠가 선택한 시원한 냉 메밀

특히나 내가 시킨 들기름 막국수는 진심 아직도 생각나는 먹고 싶은 별미!!!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조!

 

2일 차 총평

아침부터 내리는 비에 일정을 그때그때 수정을 해야 했던...
(이번 제주도 여행이 그렇게 내내 보내게 됐지만...)

그래도 제주는 어디를 가도 다 관광지가 인접 해 있고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명작(?)이 나오는 싱기한 곳!

계획대로~!라는 꽉 막힌 내 성격을 조금 내려놓고

이곳저곳 상황에 맞게 돌아다녀 보자 결심하니 진짜 제주를 조금씩 느껴가는 것 같았다

제주에서의 두 번째 날도 날씨에 멘붕이 온 상태로 시작을 했지만

빗속 운전임에도 안전하게 하루를 보낸 것만으로도 참 고마운 하루였다

이번에 못 간 곳은 다음 제주 여행 때 가면 되는 거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는 국내 여행지 아니겠는가!

잘 지낸 2일 차를 마무리하고 3일 차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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